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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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같이 살래요' 장미희, 유동근에 치매 증상 보였다

기사입력 2018.08.26 20: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유동근 앞에서 치매 증상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47회에서는 이미연(장미희 분)이 박효섭(유동근) 앞에서 치매 증상을 일으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효섭은 이미연이 치매라는 사실을 모른 척했다. 박효섭은 집 앞에서 마주친 이미연에게 "어디 나가면 말하라고 했잖아. 혼자 다니지 말라고 밤길 위험하니까 혼자 다니지 말라고 내가 몇 번을 말했어. 나 혼자 두고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쏘아붙였다.

이미연은 "애도 아니고 참. 미안해"라며 다독였고, 박효섭은 "이제부터는 꼭 내 옆에 붙어있어야 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미연은 "응. 네 옆에 꼭 붙어있을게"라며 다짐했고, 박효섭을 끌어안았다.

이후 박효섭은 정은태(이상우)에게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라며 물었다. 정은태는 "많이 웃으시면 됩니다. 아버님과 행복한 일상이 어머님께 꼭 필요한 약입니다"라며 당부했다.

또 박선하는 이미연의 집을 찾아갔고, "왜 저예요? 아빠도 있고 문식이도 있잖아요"라며 후견인으로 선택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미연은 "가장 냉정하게 판단해서 내린 결론은 바로 너야. 네 아버지는 재산 문제, 부동산 처리 감당 못해. 문식이는 너무 여려. 자기 아버지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 유혹이 클 거야. 선하 너는 누구보다 강하고 바른 사람이니까 너라면 믿고 맡길 수 있어"라며 털어놨다.

결국 박선하는 "안 하겠습니다. 정말 냉정하게 판단을 하셨네요. 근데 그 판단 속에 제 감정은 없는 거예요? 아줌마가 아픈데 어떻게 나한테 후견인 이야기를 먼저 꺼낼 수가 있어요. 어떻게 힘들다, 무섭다가 아니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서요"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미연은 "넌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야. 내 그늘이 되어줘. 내가 기댈 수 있는 강한 사람이 있으면 나도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어. 누구보다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도 내가 행복해지게 해줘. 난 이겨내야 돼. 내 정신으로 온전하게 살고 싶어"라며 설득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연은 박효섭이 자신의 병세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미연은 박효섭 앞에서 치매 증상을 나타냈던 것.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연은 자신이 갖고 있던 녹음기를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이미연은 "아저씨. 나 왜 여기 있어요. 효섭이한테 가야 하는데"라며 말했고, 박효섭은 "어떡하니, 미연아. 내가 봐버렸으니. 그렇게 나 모르게 하려고 했다면서. 근데 내가 봐버렸네. 난 괜찮아. 근데 이제 어떡하지. 넌 이렇게 곱다고 말을 해도 싫지?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나한테는 평생 내 여자라고 말을 해줘도 그래도 싫어?"라며 걱정했다.

박효섭은 "내가 모르는 게 네 마음이 편하면 그래. 그렇게 하자. 우리 서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살면 되니까. 내일이 어떻든 오늘은 웃으면서 살자. 난 괜찮은데. 이 바보야. 난 괜찮아"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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