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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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욕할 수 없는 드라마…방송 자체로 큰 의미" (종합)

기사입력 2017.01.13 12:02 / 기사수정 2017.01.13 12:2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솔로몬의 위증'이 '도깨비'의 파죽지세에도 기죽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기자간담회에 강일수 PD와 배우 조재현,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서영주, 신세휘, 백철민, 우기훈, 솔빈(라붐), 김소희가 참석했다.

'솔로몬의 위증'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교내 재판을 진행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비슷한 시간대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전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어 성적은 기대 이하이지만, 높은 몰입도와 탄탄한 작품성, 신선한 얼굴의 등장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

강일수 PD는 "대본작 업을 하며 '편성이 될까, 드라마가 나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JTBC 편성이 됐고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것만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입을 뗀 뒤, 시청자가 가장 관심을 가질 결말에 대해서는 "원작과 같을지 다를지 정하지 않았다. 크게 벗어나진 않겠지만 죽음의 원인에 관해서는 조금 다를 것이다. 중후반으로 가면서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아픔과 상처, 비밀들이 조금씩 드러날 것이다"고 귀띔했다.

신인 배우들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는 조재현은 "꼭 필요한 드라마다. 제 역할의 크기와 관계없이 참여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참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출연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는데, 욕하는 댓글이 하나도 없더라. 욕하면 안 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의 메시지에 집중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전지현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현수와 걸그룹인 솔빈을 제외하면 다들 '뉴페이스'이지만, 연기력으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강 PD 역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메시지를 전달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주연배우 장동윤에 대해서도 "연기 수업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날 것의 연기가 나온다. 일반인이 연기하는 느낌이 나오는데 어떨 때는 NG지만 그런 느낌이 좋을 때도 있다. 틀에 갇혀있지 않고 자기의 느낌과 순간순간의 감정에 맞춰서 연기하는 게 신선하다"고 칭찬했다.

"극 중에서 김현수가 물을 뒤집어쓰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참 좋았다. 하지만 그걸 보면서 정말 죄송해야 할 사람은 TV를 보는 우리가 아닐까 생각했다. 드라마 주제로 인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다"는 조재현의 말처럼 '솔로몬의 위증'은 어른들이 숨기려고 하는 진실을 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로 큰 울림을 준다.


반환점을 돈 '솔로몬의 위증'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더욱 치열해지는 재판이다. 강 PD는 "한지훈(장동윤 분)이 최우혁(백철민)에 대해 최후변론하는 것이 원작에서도 백미이기 때문에 주목할만하다"고 했다. 또 한지훈과 한경문(조재현) 부자의 이야기 역시 진실에 가까워지는 큰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많은 배우가 바라는 대로 시청률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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