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정은우가 성정체성에 혼란을 갖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는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태곤, 박한별, 윤세인, 정은우가 참석했다.
이날 극중 '설도현' 역을 맡은 정은우는 "어떻게 보면 역할이 성정체성에 혼란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라고 입을 열었다.
정은우는 "박한별(장하나/장은성 역)을 여자로 봐야하는지, 진짜 남자가 좋아지는 마음으로 가야 하는지 연기할 때 고민이 된다"라며 "특히 대사 없이 마음의 소리가 나오는 그 순간, 박한별을 쳐다보는 10~15초가 그렇게 오글거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쳐다보는 게 아닌 마음의 소리가 있기 때문에 속으로 읊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어렵다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설도현은 남장여자인 정은우에 사랑을 느껴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다.
한편 '잘 키운 딸 하나'는 조선시대 대령 숙수를 배출하며 수백 년간 남자만이 가업을 이을 수 있는 '황소간장'에 유복자로 태어난 막내딸이 남자로 위장해 가업을 지켜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정은우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