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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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韓 대표팀 망친 주범, 한국 축구 장점 무너트리고 무리한 빌드업"…日 레전드도 혹평했는데→재영입 맞을까 '논란 거세지나'

기사입력 2026.07.12 19:48 / 기사수정 2026.07.12 19:4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재부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그가 다시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을 경우, 다시 한 번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의 스타일을 재정립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성과를 낸 것은 맞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깨트리기 위해선 빠른 역습 위주의 기존 한국 스타일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 지인을 통해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비선을 통해 의사를 드러낸 것은 맞지만 아직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원서를 받은 적도 없고, 벤투 감독도 원서를 내진 않았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때 한국 축구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트린 지도자다. 특히 1차전 우루과이전 때, 비록 0-0으로 비겼으나 월드컵 2회 우승팀을 상대로 주도권을 쥐며 몰아붙인 축구 스타일 선보인 것은 충격적이었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뛰는 우루과이 선수들이 태극전사의 그라운드 장악력에 힘을 쓰지 못했다.

개인기가 부족해 뒤에서부터 공격을 만들어나가던 후방 빌드업이 안 된다는 한국 축구의 고정 관념을 깨트린 것이다.



다만 2~3차전에선 벤투 감독도 16강 진출을 위해서 점유율 고집하지 않고 실용 축구를 한 것도 맞다. 2차전 가나전 멀티골이 크로스에 이은 장신 공격수 조규성의 연속골로 빚어닌 것이나 3차전 포르투갈전 결승포가 손흥민의 빠른 역습에 이은 황희찬의 '한 방'으로 터진 것은 벤투 감독이 고집했던 축구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에 가르친 교훈과 레슨은 잘 새겨야 하나, 수비를 탄탄히 다지고 빠른 역습과 측면 공격으로 상대에 비수를 꽂는 한국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웃 일본에서도 한국이 벤투 감독을 다시 데려오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시각이 있다. 과거 1990년대 창의적인 공격으로 유명했던 일본 레전드 공격수 조 쇼지는 벤투에 대해 "한국 축구 고유의 장점을 무시하고 무리한 빌드업 축구를 고집, 대표팀이 색깔 없는 축구를 하도록 만든 주범"이라고 혹평한 것이 대표적이다.



벤투 감독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라는 두 무능한 감독에게 100억원 이상의 돈을 쓰고도 2026 월드컵에서 참패한 한국 축구가 다시 벤투 스타일로 돌아가는 게 맞을지, 벤투 이전의 스피드와 직선적인 축구로 되돌아가는 게 맞을지 논쟁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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