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여왕2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조혜진 기자) '야구여왕2가 한층 진화했다. 전력을 보강하고 더욱 강력해진 선수단이 이번 시즌을 통해 여자야구의 인기를 더욱 키우고 '고척돔 경기'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2' 기자간담회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드래프트 128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신재호 PD와 강숙경 작가를 비롯해 감독 추신수, 선수 김온아, 송아, 아야카, 장수영, 주수진, 박하얀이 참석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종목에서 활약한 레전드 여성 선수들이 낯선 스포츠인 야구에 도전하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시즌1이 지난해 11월 시작해 지난 3월 종영한 바 있다.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로 뭉친 각 종목의 레전드 선수들이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의 지도 아래 '원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블랙퀸즈는 팬덤 까망이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여자 야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제작진과 감독, 선수들은 시즌1보다 단단해진 '강팀'이 됐음을 자신했다. 선수들은 비시즌기 동안 꾸준한 훈련으로 기량을 상승시켰으며, 신규 멤버도 영입했다.
추신수는 "시즌1때보다 더 단단한 팀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 굉장히 시즌이 기대되고 기분 좋은 시즌2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장 김온아 역시 "시즌2는 전력을 다해 준비했다.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확 달라진 전력으로 돌아온 시즌2와 지난 시즌의 차이점으로 신재호 PD는 "무조건 실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시즌2에는 지지 않는 최강의 팀 만들겠다 했고, 실력 있는 선수들 보강했다. 기존 선수들도 열심히 해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헀다.
스포츠 예능이 갖는 딜레마를 풀어내는 것도 숙제였다. '야구여왕2'의 매력으로 신 PD는 '진정성'을 꼽으며 "선수들이 주 5일 매일같이 훈련한다"며 "시즌1때부터 예능의 영역은 많이 벗어났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감독, 코치님들도 진심"이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야구를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강철부대', '피지컬100'을 했던 강숙경 작가는 "지금까지 해왔던 수많은 서바이벌과 너무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야구여왕'은 스포츠 프로그램도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다른 예능과도 달라 스토리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고민을 했다. 경기 중에 스토리를 넣는 게 말이 되나 했는데 선수들이 그 답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갖고 있는 연습과 실패와 좌절을 '언제 선보일지' 준비한다는 것. 그는 "'제발 이 선수가 첫 안타를 치길' 바라면서 성공했을 때 지금까지의 노력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강 작가는 "연습과정을 다큐처럼 담고 있고 경기는 스포츠처럼 중계하지만 사이사이 드라마 보여줄 수 있도록 섬세하게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 '야구여왕'을 통해 실제 한국 여자야구연맹 측으로부터 신규 회원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시즌2를 통해 제작진은 여자야구가 더 큰 관심을 받기를 바랐다.
강 작가는 "많은 분들이 '야구여왕'을 좋아해주셔서 경기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그럼 회차도, 경기수도 늘어나니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날이 더 늘어갈 거라 생각한다. 또 채널A에서 여자야구 리그전을 열어 실제 야구 경기 중계가 되기를 바란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신재호 PD는 "경기를 많이 해서 '야구여왕'이 더 인기를 얻는다면 고척돔에서 직관 이벤트 열어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야구여왕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채널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