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7:09
스포츠

안세영, 말도 안 돼!…죽음의 레이스 '일본→일본→중국→중국→중국'+日 오픈 '최악의 대진표' 받았다

기사입력 2026.07.08 15:04 / 기사수정 2026.07.08 15:0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하반기 첫 대회를 앞둔 가운데 중국과 일본 강자들과 줄줄이 격돌하는 최악의 대진을 받아들었다.

준결승에선 이번에도 자신에게 가장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와 격돌하게 됐다.

안세영은 오는 14일부터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슈퍼 750)에 참가한다.

일본 오픈은 인도 오픈, 싱가포르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과 함께 올해 열리는 슈퍼 750 6개 대회 중 하나다. BWF 규정에 따라 단식의 경우 세계랭킹 1~15위 선수들이 부상 없는 경우 전원 참가해야 한다.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대회인 셈이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에 이어 21일부터 중국 창저우에서 벌어지는 중국 오픈(슈퍼 1000)까지 두 대회 '백투백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23년에 처음으로 일본 오픈 우승을 일궈냈다. 2024년엔 부상으로 불참했으나 지난해 군지 리코(일본·세계 18위)와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각각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파하며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91주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세영은 이번 일본 오픈에서도 톱시드를 받았다.

세계 1위 입장에서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게 당연하지만 대진 운은 좋은 편이 아니다.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자신을 맹추격하는 중국, 일본 선수들과 대회 내내 격돌하는 게 유력하기 때문이다.



7일 BWF가 공개한 일본 오픈 여자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안세영은 첫 판부터 일본 선수를 만난다. 세계 22위로 지난 5월 태국 오픈(슈퍼 500) 3위를 차지한 아케치 하나와 격돌한다. 16강에 오르면 중국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2월 독일 오픈(슈퍼 300) 우승자 한첸시(세계 33위)와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11위)의 맞대결 승자와 8강 티켓을 다툰다.

8강은 누구와 붙어도 까다로울 전망이다. 준준결승에서 붙을 수 있는 상대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한웨(중국·5위), 일본의 초신성 미야자키 도모카(세게 9위), 올림픽에서 메달을 두 번이나 거머쥔 푸살라 신두(세계 10위)와 격돌해서다. 이 정도면 안세영 입장에서 최악의 8강 대진표를 받은 셈이다.

준결승 상대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가 유력하다. 천위페이의 경우, 오히려 안세영보다 4강까지 가는 길이 순탄한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저항 없이 안세영과 결승 티켓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천적으로 맹위를 떨치다가 지난해부터 안세영이 10전 8승2패로 확고한 우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대결에서 안세영이 거의 질 뻔한 경기를 기적처럼 살려 이기는 등 천위페이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총 전적은 17승14패로 안세영이 앞선다.



결승에선 왕즈이-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 승자와 타이틀을 겨룰 것으로 보이는데 랭킹에선 왕즈이가 앞서지만 최근 상승세는 야마구치다 좀 더 우위다.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대진운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 수 위 실력 및 체력과 위기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괴력으로 연전연승을 거듭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 아시아개인선수권, 싱가포르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등 5개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왕즈이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올 하반기 슈퍼 1000 2개 대회, 슈퍼 750 4개 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월드투어 파이널 등 '역대급' 강행군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진을 치고 있는 일본 오픈에서 첫 테이프를 잘 끊을지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