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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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신이 축구협회 장악" 日 유력지 직격탄…학벌 중심주의 지적→"한국의 끈끈한 인맥 사회, 때론 나라 뒤흔든다"

기사입력 2026.07.05 03:44 / 기사수정 2026.07.05 03: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유력지가 한국의 월드컵 참사를 분석하면서 학벌·인맥 중심 문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 신문 '산케이신문'은 4일(한국시간) "한국을 뒤흔드는 인맥 사회, 월드컵 탈락으로 감독이 비난받고, 수사 당국까지 움직였다"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 일어난 후폭풍으로 전세계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하나는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펼쳐 32강에도 진출하지 못하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홍 감독은 2024년 여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 공정성 논란이 있었다. 이로 인해 많은 축구 팬들이 등을 돌려 A매치 흥행 참사로 이어졌는데, 이번 북중미 월드컵 참사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매체도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한국 축구가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에게 비난이 집중됐고, 이재명 대통령까지도 '무능한 지휘관'이라고 비난했고, 국회에 소환돼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수사 당국도 '축구 협회의 감독 임명에 문제가 있었다'는 고발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치 '감독 체포'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팀을 ‘국가대표’라고 부른다"라며 "그래서 이번 비참한 결과는 국가적인 중대한 사안이며, 감독은 말 그대로 '국가적 대죄인'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위기의 반작용으로, 일본 축구에 대한 찬사와 '일본에 배워라'는 논조가 넘쳐난다"라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고졸이었다!’라는 반쯤 놀라움이 섞인 소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하 언론은 "부진을 초래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 중 하나로 학벌 중심주의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 고려대학교 출신들이 협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홍 감독 선임을 강행한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홍 감독을 맨 처음 정 회장에 추천했던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도 정 회장, 홍 감독과 같은 대학 출신이다.

매체는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까지 언급하면서 한국의 '인맥 사회'를 지적했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흔히 "조직보다 인맥"이라는 말이 있다"라고 주장한 매체는 "서로를 챙겨주는 끈끈한 인맥 사회는 때로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라를 뒤흔드는 큰 사건을 불러오기도 한다"라며 일침을 나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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