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서의 참사로 인해 FIFA 랭킹이 추락해 침체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4일(한국시간)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FIFA 랭킹이 굴욕적으로 추락하면서 한국 축구의 쇠퇴가 주목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추첨을 앞두고 사상 첫 포트2에 들어 유리한 조 편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후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어렵지 않게 32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를 거둬 32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48개국 중 34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책임을 지고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한국의 FIFA 랭킹은 급락했다.
매체는 "최근 발표된 FIFA 랭킹에서 한국은 32위로 떨어졌는데, 이는 2021년 12월 33위를 기록한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저 순위이다"라며 "지난해 12월 조 추첨 당시 한국은 세계 랭킹 22위였고, 대회 시작 전까지 25위를 유지했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만에 30위권 밖으로 곤두박질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언론도 한국 축구에 대해 가혹한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BBC'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상과 아시아 국가들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비교하며 한국의 패배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라며 "기사는 경기 결과, 통계, 국내 여론, 해외 평가 등 모든 요소가 한국 축구의 퇴보를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축구의 상황에 중국 내에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현 추세라면 다음 월드컵에서 한국은 포트3에 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이번 대회 포트2 국가들의 전력을 감안하면, 그때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을 일본과 직접 비교하는 시선도 있었다. "일본은 이제 월드컵 토너먼트에 5번 진출했고, 세계 20위권 팀으로 평가받으며 각 대륙 축구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일본을 따라잡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과거에 한국은 일본을 여러 차례 꺾으며 일본 앞을 가로막는 넘기 힘든 높은 벽이었다. 일본은 원래 우수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후발주자로 성장하는 데 능한데, 왜 유독 한국은 축구 분야에서 일본의 잘 갖춰진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그대로 배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