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최근 타격감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홍창기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전날 부진 설욕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8차전에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이영빈(유격수)~구본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우완 장현식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지난 3일 한화에 1-8로 패배, 2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호주 출신 좌완 라클란 웰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을 잡혔다. 한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에게 7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인 게 뼈아팠다.
홍창기는 지난 3일 1번타자로 선발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병살타, 6회말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지 못했다.
LG는 0-6으로 끌려가던 8회말 한화 우완 이상규를 상대로 이영빈, 이주헌, 신민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만루 찬스가 상위 타선에 연결됐다. 점수 차가 크기는 했지만, 마지막까지 한화와 싸워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믿었던 홍창기가 한화 좌완 조동욱을 상대로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대타 송찬의까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소득 없이 8회말 공격이 종료됐다. 사실상 승부는 이 장면에서 가려졌다.
홍창기는 지난 3일 한화전 전까지 2026시즌 73경기 타율 0.244(246타수 60안타) 22타점 OPS 0.669로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를 받고 있었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250(24타수 6안타) 2타점 OPS 0.649로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이 8회초 점수 차가 0-6으로 벌어진 뒤 중견수 박해민과 박해민을 구본혁으로 교체하고, 선발 3루수였던 천성호를 우익수, 홍창기를 중견수로 이동시키면서 8회말 홍창기의 타석 때 대타를 기용하기 어려웠다. 홍창기 뒤 타석에 구본혁이 대기 중이었기 때문에 구본혁 타석까지 송찬의 카드를 아꼈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전날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안타를 쳐주면 좋고, 외야 플라이는 하나 칠 거라고 봤다"며 홍창기 타석에서 대타 기용을 하지 않았던 배경을 설명했다.
또 "홍창기 타석 때 송찬의를 대타로 기용했다면, 구본혁의 타석 때 대타로 나갈 카드가 없었다. 홍창기보다는 구본혁 타석 때 대타를 쓰는 게 맞지 않느냐"며 "홍창기를 송찬의로 바꾸고, 구본혁을 그냥 내보내는 건 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전날 한화전 패배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와의 2026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3패로 밀린 가운데 이날은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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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