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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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0-6 참패"…중국이 탄식했다→2024 올림픽 金 정친원, 파리 오픈 1R 충격패 "100위권 밖으로 밀릴 수도"

기사입력 2026.05.26 00:10 / 기사수정 2026.05.26 00:1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1세의 나이에 올림픽 테니스 단식 금메달리스트 '아시아 1호' 역사를 쓴 정친원(중국)이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던 그가 이번엔 프랑스오픈에서 충격적인 1회전 탈락을 당하며 세계 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정친원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2일 차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14위 폴란드 선수 마야 흐발린스카를 맞아 4-6, 0-6으로 완패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는 '베이글 스코어'를 허용하며 무너지는 등 상대의 다양한 전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범실을 남발했고, 경기 흐름이 무너지자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정친원은 총 16게임 동안 23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포인트의 약 25%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기 막판 더블 폴트로 경기를 마무리한 장면은 유독 충격적이었다.

2세트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발 통증으로 긴 치료를 받았고, 무더운 날씨 속 노출된 7번 코트 환경 역시 변수로 작용했지만 과거의 영광과는 먼 경기력이었다. 

반면 흐발린스카는 강한 포핸드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움직임 둔화와 컨트롤 난조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산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번 패배를 두고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부상에 시달려온 선수에게 또 하나의 힘든 좌절"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넷이즈는 "2세트 0-6으로 참패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정친원은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7월 수술을 받았고, 그 여파로 시즌 동안 단 32경기만 소화했다. 약 5개월간 공백을 가진 뒤 올해 2월 복귀했지만, 2026시즌 현재까지 7승에 그치며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이번 결과는 최근 이어진 부진 흐름과 맞물려 더욱 뼈아프다. 약 2주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WTA 1000 로마오픈에서도 정친원은 3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에게 세트스코어 1-2(6-4 4-6 4-6)으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패배로 정친원은 현재 세계 랭킹 56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이는 그가 향후 메이저 대회와 WTA 1000 대회에 본선 직행이 아닌 예선을 거쳐야 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과거 상위권 선수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정친원은 아직 23세로 커리어를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이번 랭킹 하락은 선수 개인뿐 아니라 투어 전체에도 적지 않은 손실로 평가된다.

정친원은 한때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선수다.

그는 강한 존재감과 팬층을 보유한 선수로, 2024년 호주 오픈 결승 진출과 지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큰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롤랑가로스에서는 당시 26연승을 달리던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승리한 흐발린스카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본선 승리를 기록했다. 그는 2회전에서 엘리스 메르텐스 또는 타티아나 마리아와 맞붙게 된다.


사진=정친원 인스타그램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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