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6세 딸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아 이별을 준비하는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의 딸들이 리버풀의 전설인 아빠와 함께 안필드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고별 영상에 출연해 아빠가 더 잘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재치 넘치는 조언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살라를 위해 '왕에게 작별을'이라는 인터뷰 콘텐츠를 준비했다.
살라는 9년 동안 안필드를 누비며 리버풀 역사에 남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통산 255골을 터뜨렸다. 구단 역대 득점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 정상 등극, 수많은 개인 기록까지 모두 남겼다.
그러나 집 안에서만큼은 평가 기준이 달랐다.
매체는 "라이벌 팀 팬들이나 해설가, 심지어 가장 치열한 상대 선수들조차 잊어버려야 한다. 알고 보니 살라의 가장 혹독한 비평가들은 줄곧 집 안에 있었다"며 두 딸이 살라를 평가한 부분을 조명했다.
6세 막내딸 카얀은 아버지의 축구 실력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았다.
카얀은 살라에게 10점 만점에 7점을 줬다. 리버풀 역대급 공격수에게는 다소 박한 점수였다.
이어 "아빠가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골을 더 많이 넣어야 한다"고 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1세 첫째 딸 마카는 한술 더 떴다. 마카는 "아빠는 골을 더 많이 넣고 선수들에게 더 자주 패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도 부족하고, 패스도 더 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을 여럿 무너뜨린 리버풀의 파라오도 딸들 앞에서는 냉정한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더 웃음을 자아낸 장면도 있었다. "아버지가 넣은 골 중 마음에 드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카얀은 곧바로 "아니요"라고 답했다.
한편,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위르겐 클롭 시대의 상징적인 선수로 활약했던 살라는 이제 리버풀에서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살라와의 이별을 앞둔 리버풀 팬들은 살라의 딸들의 재치 넘치는 대답에 웃으면서 떠나보낼 수 있게 됐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