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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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레이드 덕 보나! "20대 초반 이후 이런 적 처음"…38세 외야수, 2군 아침 담금질→4연승 결승타 견인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22 09:31 / 기사수정 2026.05.22 09:31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의 2군 담금질이 결실을 맺었다. 그것도 결승타라는 가장 값진 형태였다. 

손아섭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손아섭은 1회말 박찬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한 점이 끝내 결승점이 됐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가운데 두산은 1-0으로 승리하며 4연승과 함께 승률 5할 회복에 성공했다. 

경기 뒤 손아섭은 "한 점 차의 빡빡한 승부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무엇보다 1회에 친 안타가 결승타가 되어 팀의 4연승을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멀티히트나 화려한 홈런이 아니었다. 단 하나의 안타였지만, 팀에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진 한 방이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배경에는 2군에서의 치열한 담금질이 있었다. 손아섭은 "2군에 내려가 있을 때 니무라 감독님께서 타격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 주셨다. 특히 이도형 타격코치님과 아침 일찍부터 타격 연습에 매진했는데 20대 초반 이후로 이렇게까지 열심히 훈련해 본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아침부터 방망이를 잡으며 자신을 다시 갈고닦은 것이다. 그는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나 스스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던 유익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벤치에서도 손아섭의 역할은 남달랐다. 그는 "현재 (양)의지 형이 수비에 많이 나가며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앞장서서 파이팅을 외치며 벤치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포수 양의지가 수비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으로서 팀의 분위기를 이끌겠다는 책임감이 묻어났다.

무엇보다 김원형 감독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도 전했다. 손아섭은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고 기용해 주신 김원형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원형 감독도 이날 경기 앞서 "손아섭이 2군에서 열심히 뛰고 베이스 러닝도 계속 똑같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빨리 불러서 1군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며 손아섭의 복귀를 반겼던 터였다. 마지막으로 손아섭은 "앞으로 어떤 타순에 배치되든 오직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듯 구슬땀을 흘린 베테랑의 결실이 두산 4연승을 이끌었다. 손아섭의 뜨거운 방망이가 두산 반등의 불씨를 계속 지피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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