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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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 흔들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4연패 빠지면 큰일나니까" 구본혁은 정말 간절했다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02 08:2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이 기습번트로 타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7-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성적은 1승3패(0.250).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구본혁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11에서 0.143(14타수 2안타)으로 상승했다.



이날 구본혁의 안타는 단 1개뿐이었지만, 팀에 큰 힘이 되는 안타였다.

LG가 1회말 2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1회말 2사 1, 3루에서 등장한 구본혁은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 투구 때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KIA 3루수 김도영이 재빠르게 타구 쪽으로 달려들었지만, 송구 동작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구본혁의 내야안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구본혁은 "김도영 선수가 조금 뒤에 있어서 한번 번트를 댔다. 나도 3루 수비를 하니까 기습번트에 대비하는 건 좀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번트를 댔을 때는 타구가 너무 강해서 내 느낌에는 접전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선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좀 자제하라고 하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다. 혼나고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닌 것 같았다. 팀이 개막 4연패에 빠지면 큰일나니까 (혼나는 건) 상관없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2019년 2차 6라운드 55순위로 LG에 입단한 구본혁은 2024년(!33경기)과 지난해(131경기) 2년 연속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해 343타수 98안타 타율 0.286, 1홈런, 38타점, 10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353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구본혁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12경기 33타수 13안타 타율 0.394, 6타점, 출루율 0.500, 장타율 0.424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시범경기까지 감이 계속 좋았고, 이제 감독님이 말씀하신 걸 좀 깨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시즌이 개막하니까 또 한 번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반성했다.

또 구본혁은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모두 좋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이제 이기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며 "(천)성호, (이)영빈이도 있고 다 돌아가면서 나올 수 있으니까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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