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1 21:54
스포츠

오타니가 꼴찌라고? MLB 최하위 찍은 '충격 수치' 공개→그럼에도 美 현지 "전혀 문제 없다" 선 긋기

기사입력 2026.04.01 15:16 / 기사수정 2026.04.01 15:1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예상치 못한 '최하위 기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다만 이는 단순 수치 이상의 맥락이 있는 기록으로, 현지에서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MLB에서 특정 지표 최하위에 이름을 올리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도 "이번에는 다소 놀라운 기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 시즌 '평균 스프린트 속도'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록은 MLB 공식 데이터 시스템인 '베이스볼 서번트'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오타니의 평균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21.2피트(약 6.46m)로 확인됐다. 이는 느린 주자로 평가받는 선수들보다도 낮은 수치다. 조시 네일러(시애틀 매리너스),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도 뒤처진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매체는 이 기록의 '표면적인 충격'과 달리 실제 의미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이유는 표본 자체가 극히 적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단 6차례의 경쟁 주루 상황만 기록한 상태로, 데이터 신뢰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단계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스프린트 속도는 최소 수십 차례 이상의 주루 데이터가 누적돼야 선수의 실제 평균치를 반영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되는데, 현재 오타니의 경우 해당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또한 경기 상황 역시 변수로 작용했다. 시즌 초반 타격 흐름 속에서 장타 비중이 높았던 점, 그리고 내야 땅볼 상황에서도 전력 질주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들이 포함되면서 평균 수치가 낮게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강한 타구 이후 여유 있게 1루를 밟는 장면이나, 아웃이 확실한 타구에서 속도를 조절하는 장면들은 스프린트 데이터에 그대로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결국 이번 기록은 시즌 초반 데이터가 만들어낸 일시적인 결과에 가깝다. 표본이 늘어나고 실전 주루 상황이 축적될수록 그의 실제 스피드와 운동 능력은 다시 수치로 증명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오타니의 커리어 자체가 이 기록의 '이례성'을 입증한다. 그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이미 압도적인 운동 능력을 수차례 입증해왔다. 실제로 매체 역시 "오타니의 스피드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이번 수치가 그의 기량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시즌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 타격뿐 아니라 주루에서도 적극적인 플레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과 같은 수치는 자연스럽게 변화할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 경기 흐름과 경쟁 상황 속에서 기록되는 데이터가 쌓일수록 오타니 특유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 역시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인 '최하위’라는 타이틀보다, 그가 앞으로 어떤 퍼포먼스로 이를 지워낼지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