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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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사채로 20억 건물 영끌하면?…하정우·임수정→심은경 자신한 '건물주' [종합]

기사입력 2026.03.09 15:32 / 기사수정 2026.03.09 15:3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라인업만으로도 기대되는 배우들이 드라마 '건물주'로 뭉쳤다.

9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과 임필성 감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드라마. 영화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 '페르소나'를 연출한 임필성 감독과 제7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소설가 오한기 작가가 첫 드라마 작품으로 의기투합했다.



이날 임필성 감독은 '건물주'에 대해 "꼬마빌딩 한 채를 영끌해서 갖고 있는 건물주가 건물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아내와 합심해서 어떤 일이든 해내는 여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극중 하정우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건물주 기수종 역을, 임수정은 강단 있는 기수종의 아내 김선 역을 맡았다. 김준한은 기수종의 절친한 친구 민활성 역을, 정수정은 민활성의 아내 전이경 역에 분했다. 심은경은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의 빌런 요나로 활약,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캐릭터에 대해 하정우는 "제가 맡은 역할은 대책이 없는 인물인 것 같다. 감당할 수 없는 건물을 샀는데 대부분의 금액을 대출을 받고 사채를 빌리기도 했다. 꿈과 포부는 큰데 현실하고 떨어지는 인물이다. 드라마가 진행이 되면서 내내 고생하고 대가를 치르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임수정은 "건물보다 가족이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평소에는 티격태격하는 현실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나중에는 남편을 도와 예기치 못한 사건에 가담하고 처리하게 되면서 반전 매력이 나오는 캐릭터"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김준한은 "활성이는 꿈의 사이즈가 남다른 친구다. 친구인 수종이까지 끌어들여 꿈에 자신의 삶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야망이 있는 인물이다"고 했고, 정수정은 "저는 부동산 큰손 엄마를 둔 외동딸이다. 어렸을 때부터 큰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 자랐다. 겉은 밝고 여유로워 보이지만 속은 공허하고 외로움이 큰 캐릭터다. 극중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복합적인 감정을 갖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첫 악역에 도전한 심은경은 "해외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이 캐릭터가 어디에서 왔는지 불분명한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제가 지금껏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질이 안 좋고 나쁜 인물을 연기했다. 첫 회부터 기수종을 다양한 방식으로 압박하는, 여기 있는 캐릭터와 다른 비뚤어진 인물이다. 천진난만하고 아이 같으면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괴하게 느껴지게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건물주'는 임필성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한 작품에 다 나오기 힘든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생각한다. 첫째, 대본의 힘이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캐스팅으로) 10년마다 오는 대운을 받지 않았나 싶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캐스팅이다. 또 조연, 특별 출연 배우 라인업을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배우들이 저를 편견 없이 신뢰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영화보다 빨리 찍고 양도 많아서 쉽지 않았는데 배우분들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작품의 장점이 있다면 이 역시 배우의 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건물주'의 교훈에 대해 "파이어족은 쉽게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레버리지를 잘 써서 건물을 매입하면 좋다. 그런데 레버리지를 쓰는데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삼프로 티비도 아니고 죄송하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일을 저질러야 하지 않나 싶고, 일확천금을 노리고 가는 길에는 그걸 얻게 되더라도 대가는 반드시 치룬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중요한 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의 매력도 자신했다. 임수정은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선택들로 변화한다. 누군가는 제대로 흑화되고, 누구는 흑화인 듯 아닌 듯 묘한 선을 보여준다. 이런 오묘한 리듬감 속에서 드라마의 장르적 재미, 유쾌함이 나온다. 서늘하고 스산한 감정과 함께 웃기게 되는, 장르적으로 잘 맞는 장면이 펼쳐지는데 기수종을 중심으로 모든 캐릭터들이 그런 시점을 맞이한다. 보시다 보면 이 드라마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끝으로 하정우는 "멀쩡한 회사를 때려치고 영끌을 해서 20억 짜리 꼬마빌딩을 사면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직접 목격할 수 있다. 건물을 산다는 것이 마냥 신나고 인생에서 완성된 일이 아니라는 것, 혹시 그것을 꿈꾸시는 분들이 있다면 많이 참고가 될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또 인물이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주변에서 그 사람을 어떻게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려고 하는지, 씁쓸하지만 어쩌면 현실적이고 냉혹한 부분들을 목격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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