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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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친 도발! "메시에게 져 준 거 알지?"…축신 훈련 복귀+7만7500명 구름관중 폭발한다

기사입력 2026.02.20 19:43 / 기사수정 2026.02.20 19:4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모두가 기대하는 경기가 다가온다.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LAFC)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메시가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 LAFC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손흥민과 메시가 맞붙는 '손메대전' 혹은 '메손대전'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LAFC와 마이애미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2026시즌 MLS 정규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MLS 사무국에서 직접 흥행을 위해 편성한 경기다. MLS 사무국은 지난해 11월 2026시즌 일정을 발표할 당시 LAFC와 마이애미의 맞대결 성사에 주목하며 이 경기를 2026시즌 팬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경기로 꼽았다.



2023년 마이애미에 입단해 신생팀 마이애미를 단숨에 MLS의 강호로 만든 '축구의 신' 메시와 지난해 여름 LAFC에 합류해 LAF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서부 콘퍼런스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은 손흥민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MLS 사무국도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이 아닌 미국 스포츠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경기 장소로 결정하는 등 이번 경기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변수는 메시의 몸 상태였다.

메시는 지난 11일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햄스트링 근육 염좌 부상을 입었다. 메시가 부상에서 돌아오려면 최소 2주 이상이 소요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LAFC와 마이애미의 경기가 메시 없이 치러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메시의 결장 가능성은 마이애미는 물론 개막전 흥행을 기대하던 MLS 사무국에도 악재였다.

다행히 메시는 금세 돌아왔다. 마이애미는 지난 19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풀 트레이닝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즉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가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메시의 복귀는 팀과 팬들에게 안도감을 안겨준다"라며 "며칠 동안 팀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던 메시가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복귀하며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그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의 지도 아래 최고 강도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마르카'는 그러면서 "향후 며칠은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메시가 LAFC와의 개막전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메시가 MLS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또 다른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아스' 역시 "메시가 수요일 훈련에서 제한 없이 동료들과 훈련에 임했다. 메시의 LAFC전 출전 가능성도 경쟁 범위에 포함됐다"라며 희박했던 메시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마르카'는 구단에서 메시의 LA 원정 동행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메시의 출전을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짚으면서 메시의 정확한 출전 여부는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MLS 사무국은 일단 메시를 개막전 예상 명단에 포함시켰다.

MLS는 개막전 프리뷰에서 "메시는 햄스트링 염좌에서 회복 중이지만 훈련에 돌아왔다. 1라운드에서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빛날 것이며, 특히 메시와 손흥민이 단연 돋보일 것"이라며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선수이자 이번 시즌 MVP 후보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 MLS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어떤 레전드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승점 3점의 향방이 결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목했다.

손흥민과 메시, 메시와 손흥민의 맞대결이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과거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를 방문했을 당시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전 토트넘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만나 "이번에는 메시에게 져줬지만, 내년에는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진 바 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발언을 두고 "손흥민은 아마도 오랜 친구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농담을 주고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슈퍼스타들의 모든 모습이 허투루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들이라면 손흥민의 농담은 의미심장한 선언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말에는 뼈가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발언은 마이애미를 향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 LAFC는 이번 시즌 마이애미를 위협할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지난해 손흥민이 시즌 중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방의 화력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MLS컵 우승 후보로 언급됐으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배하며 고배를 마신 LAFC는 이번 시즌 더욱 탄탄해진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사령탑이 교체되기는 했으나 리그 적응을 마친 손흥민이 MLS 2년 차를 맞이했고, 겨울 이적시장 막판까지 이적설이 제기됐던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 대다수가 잔류했다는 점은 LAFC에 자신감을 더해준다. 

LAFC는 마이애미전에 앞서 치른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6-1 대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LAFC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할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사진=LAFC / 연합뉴스 / 인터 마이애미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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