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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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행 확정한 젠지·BNK 피어엑스, 패자조에 남은 마지막 승부 [LCK컵]

기사입력 2026.02.19 13:47 / 기사수정 2026.02.19 13:47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홍콩으로 향하는 티켓은 단 한 장만 남았다. 젠지와 BNK 피어엑스가 각각 디플러스 기아와 T1을 꺾고 승자조 3라운드에 선착하며 홍콩 무대를 먼저 확정했다. 남은 한 자리는 플레이오프 2주 차 패자조에서 결정된다. 이제부터는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승부다.

지난 2026 LCK컵 플레이오프 1주 차 결과, 젠지와 BNK 피어엑스가 승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부터 치열했다. 12일과 13일 열린 두 경기는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며 플레이오프 특유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먼저 BNK 피어엑스는 플레이-인 돌풍의 주인공 DN 수퍼스를 상대로 5세트 혈투 끝에 웃었다. 1세트에서는 DN 수퍼스 바텀 라이너 ‘덕담’ 서대길이 펜타킬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흐름은 BNK 피어엑스로 기울었다. 특히 ‘랩터’ 전어진은 리 신으로 2세트를 이끌며 중심을 잡았고, BNK 피어엑스는 접전 끝에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DRX의 재대결도 5세트까지 이어졌다. 플레이-인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디플러스 기아는 DRX의 반격에 고전했다. 5세트에서는 DRX ‘리치’ 이재원이 솔로킬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디플러스 기아가 13분경 드래곤을 빼앗은 이후 주도권을 되찾았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2라운드에서는 승자조 두 팀이 홍콩행을 확정했다.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3:1로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2:1 상황에서 맞은 4세트,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쵸비’ 정지훈이 ‘쇼메이커’ 허수를 잡아내며 반전을 만들었다. 이를 기점으로 흐름을 뒤집은 젠지는 승리를 완성했고,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전 21연패라는 기록을 떠안았다.



BNK 피어엑스는 T1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했다. 중계진 13명이 모두 T1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달랐다. ‘랩터’ 전어진이 초반부터 흐름을 만들었고, 바텀 라이너 ‘디아블’ 남대근은 과감한 앞점멸 등 공격적인 선택으로 T1을 흔들었다. 여기에 서포터 ‘켈린’ 김형규가 1세트 룰루로 핵심 순간마다 진입을 차단하며 힘을 보탰다. 결국 BNK 피어엑스가 승자조 3라운드에 합류했다.

두 팀은 21일 열리는 승자조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결승전 직행권을 얻고, 패자는 결승 진출전을 거쳐 홍콩 결승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내내 '랩터'와 '디아블'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가동해온 BNK 피어엑스가 젠지 ‘캐니언’ 김건부와 ‘룰러’ 박재혁을 상대로 어떤 구도를 만들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함께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2주 차 일정도 확정됐다. 19일 DN 수퍼스와 DRX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승자는 20일 디플러스 기아와 만난다. 여기서 살아남은 팀은 22일 T1과 최종 승부를 벌이며, 승리 시 홍콩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 21일 승자조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한 번의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단판 승부다.

변수는 T1이다. BNK 피어엑스에 일격을 허용했지만, 그룹 대항전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같은 그룹의 DN 수퍼스를 제외하면 DRX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도 승리 경험을 갖고 있다. 다만 BNK 피어엑스가 그룹 대항전에서 T1을 2:1로 꺾었던 사례가 있는 만큼, 패자조에서도 또 다른 반전이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28일 열리는 결승 진출전과 3월 1일 결승전은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젠지와 BNK 피어엑스가 먼저 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남은 한 팀은 플레이오프 2주 차 패자조를 통과해야 한다. DN 수퍼스와 DRX, 디플러스 기아 중 한 팀이 T1과 마지막 관문에서 맞붙게 된다. 플레이오프 2주 차는 홍콩행 여부를 가르는 최종 분기점이 될 예정이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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