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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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부상 투혼에 中 감동!…"3전 전승 뒤 '임종훈 오빠에게 감사해' 코멘트 인상 깊었다"

기사입력 2025.12.12 22:11 / 기사수정 2025.12.12 22:1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준결승에 올랐다.

직전 대회에서 무릎을 다쳤음에도 예선전에서 3전 전승을 달성한 신유빈은 파트너 임종훈(한국거래소)에게 감사를 표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2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2조 3차전에서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스페인·세계 7위) 조를 게임스코어 3-0(11-9 11-7 11-9)으로 꺾었다.

이날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11-9로 이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게임도 11-7로 꺾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게임에선 6-9로 뒤쳐졌지만 5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뒤집는 역전극을 펼쳤다. 3게임도 11-9로 챙기면서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로블레스-샤오 조를 완파하면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대회 첫 경기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브라질) 조를 게임스코어 3-0(13-11 11-7 11-5)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고, 11일 두 번째 경기에선 최근 중국 다음으로 탁구 실력이 좋은 일본의 간판 조합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일본) 조를 3-0(14-12 12-10 11-5)으로 꺾으면서 연승을 달렸다.

조별리그 마지마 경기에서도 임종훈-신유빈 조는 단 1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3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예선에서 3전 전승을 달성해 2조 1위를 확정 지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에 진출하자 중국 언론은 신유빈의 부상 투혼을 주목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직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 1스테이지 조별리그에서 무릎 인대에 불편함을 느껴 2스테이지와 준결승, 결승 등 8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그 만큼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임에도 3연승을 달리며 준결승에 올라가자 중국 '시나스포츠'는 "신유빈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신유빈은 인터뷰에서 "모든 운동선수라면 부상은 다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내 옆의 (임)종훈이 오빠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고,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라며 파트너에게 감사를 표했다.

임종훈도 "늘 그렇듯 파트너인 신유빈을 믿고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샷을 구사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준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이다. 린스동-콰이만 조는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둬 1조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은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린스동-콰이만 조를 상대하게 되자 '시나스포츠'는 "3전 3승을 거둔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 상대가 아주 강하고 이전에도 여러 번 맞붙었던 경험이 있어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은 임종훈-신유빈 조와 린스둥-콰이만 조, 그리고 마쓰시마-하리모토 조와 왕추친-쑨잉사 조(중국)의 대결로 확정됐다. 승자가 결승에 오른다.



한편, WTT 파이널스 홍콩 2025에서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선수인 주천희는 다시 한번 중국을 넘지 못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주천희는 12일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중국의 왕만위에 게임스코어 1-4(7-11 8-11 11-9 5-11 4-11)로 패했다.

앞서 16강에서 신유빈을 4-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한 주천희는 '한국 킬러' 왕만위에게 무릎을 꿇었다. 왕만위는 주천희를 제압하면서 한국 선수 상대 전적 45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ITTF, WTT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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