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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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이태양' 떠나보낸 한화, 박해민 영입전 뛰어드나…FA 시장 '태풍의 눈'?

기사입력 2025.11.20 00:29 / 기사수정 2025.11.20 00:2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낸 한화 이글스가 FA(자유계약) 박해민 영입전에 뛰어들까.

한화는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지명하지 않았다. 한화에서 타 팀으로 떠난 선수는 내야수 안치홍, 투수 배동현(이상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상혁(두산 베어스), 투수 이태양(KIA 타이거즈)까지 총 4명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2차 드래프트 종료 뒤 취재진과 만나 "보호선수 명단은 현장과 같이 논의했다"며 "집중할 선수들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안치홍과 이태양이다. 1990년생인 안치홍은 구지초(구리리틀)-대치중-서울고를 거쳐 2009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서는 생애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고,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2+2년, 총액 56억원에 계약했다.

안치홍은 2023시즌 종료 뒤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28경기 473타수 142안타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427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66경기 174타수 30안타 타율 0.172, 2홈런, 18타점, 출루율 0.245, 장타율 0.230에 그쳤다. 시즌 막판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990년생인 이태양은 여수서초-여수중-효천고를 거쳐 2010년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020시즌 도중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됐고, 2022시즌 종료 뒤 한화와 4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태양은 한화 복귀 첫해였던 2023년 50경기 100⅓이닝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3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10경기 9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는 14경기 1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안치홍과 이태양의 이적을 통해 선수단 인건비에서 조금 여유를 갖게 된 한화는 여러 과제를 남겨둔 상황이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을 영입했으나 외국인 선수 구성, 내부 FA 등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화가 올해 외야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던 만큼 외부 FA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리그 정상급 외야수 박해민이 FA 시장에 나왔다는 점에서 한화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박해민은 올해 144경기 442타수 122안타 타율 0.276, 3홈런, 43타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346을 올렸다.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대표팀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평가전 일정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한 박해민은 에이전트 없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원소속팀 LG뿐만 아니라 외야진 강화를 원하는 팀들이 박해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에게 중견수를 맡겼던 한화가 박해민 영입전에 뛰어들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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