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3 04:37
스포츠

"문동주 형처럼 160km/h 이상 던지고 싶다"…LG 김영우, PO 보면서 감탄했던 사연 [KS2]

기사입력 2025.10.28 12:03 / 기사수정 2025.10.28 12:03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영우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1승)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영우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1승)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영우가 생애 처음으로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팀 승리와 함께 기분 좋게 다음 등판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1승)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13-5로 꺾었다. 1차전 8-2 대승에 이어 안방에서 2승을 챙기고 오는 29일부터 3차전을 치르게 됐다.

김영우는 이날 LG가 7-4로 앞선 4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임찬규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 급한 불을 꺼줬다.

김영우는 다만 후속타자 문현빈과 승부에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부터 5구까지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고,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스코어가 7-5로 좁혀졌다.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영우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1승)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영우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1승)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벤치는 김영우가 흔들리자 곧바로 김진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진성이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LG와 김영우 모두 웃을 수 있었다. 김영우의 한국시리즈 2차전 기록은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이었다.

김영우는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2025시즌 66경기 60이닝 3승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펄펄 날았다. 데뷔와 동시에 LG 불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LG가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LG는 2025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친 뒤 2군 훈련장에 있는 경기도 이천에서 합숙,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김영우는 약 3주의 준비 기간 동안 구위, 컨디션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순조롭게 게임 감각을 조율했다. 

김영우는 2차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전날 1차전은 개막전 느낌이었다. 프로에 처음 왔을 때 열기, 흥분감이 느껴졌는데 나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어떤 상황에 등판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던지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단 한국시리즈의 맛을 확실하게 본 만큼 다음 등판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영우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1승)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영우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1승)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영우는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기간 중 플레이오프도 TV 중계로 챙겨봤다. 특히 한화 문동주가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BO리그 공식 경기 역대 최고 구속인 161.6km/h짜리 직구를 던진 장면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김영우는 "문동주 형이 플레이오프 때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동주 형이 워낙 빠른 공을 던지지만, 나도 직구가 느린 편이 아니니까 한국시리즈에서 아드레날린이 더 분비돼서 스피드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또 "스피드는 당장 욕심 내지 않으려고 한다. 동주 형이 올해 4년차로 알고 있는데 나도 동주 형의 연차가 됐을 때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가 궁금하다"며 "이번 한국시리즈는 몸 컨디션도 좋고, 올해는 부상도 없었다. 내가 어떻게 스스로 (부담감을) 이겨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