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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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잠도 못 자고 고민했는데"…빈 글러브 태그→충격 역전패, 후유증은 없었다 "선수들 강해졌구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9.29 01:00 / 기사수정 2025.09.29 01:00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2루 LG 박동원이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2루 LG 박동원이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LG가 후유증 없이 승리를 챙기고 정규시증 우승 확정을 눈앞에 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5승53패3무를 만든 LG는 한화(81승56패3무)와의 경기 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리며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한화 타자들을 처음 만난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6승을 올렸다. 톨허스트에 이어 김진성과 함덕주, 유영찬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경기를 끝냈다.

장단 17안타를 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홍창기가 4안타 1득점, 오스틴이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돋보였다. 또 문성주가 2안타 3타점 1득점, 박동원이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2사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한화 심우준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친 뒤 2루수 신민재의 수비에 감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2사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한화 심우준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친 뒤 2루수 신민재의 수비에 감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6일 첫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7회말에만 4점을 내주고 한화에게 경기를 내줬던 LG였다. 특히 '빈 글러브 태그' 실책 등 1-1 동점이 되는 과정이 어수선했기에 LG로서는 이 1패가 1패 이상으로 다가왔다. 야구는 흐름의 싸움, 한화의 기세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LG는 연패 없이 곧바로 한화를 잡으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1차전 경기가 엄청 타격이 큰 경기였다. 정말 중요한 시리즈라고 생각을 했는데 첫 경기가 그렇게 되면서 '역시 쉽지 않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잠을 못 잤다.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3년 경험을 쌓으면서 멘탈적으로 많이 강해졌구나를 느끼게 해줬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고, 내 경험상 어제 경기까지 넘겨줬다면 분위기적으로도 내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는데, 1회부터 6점을 뽑은 게 결국 팀 전체의 여유를 만들어주는 빅이닝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한화를 상대로 톨허스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수확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 뿐만이 아니라 이번 시리즈에서 선발 싸움이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3연전의 선발 싸움이 이기든 지든 포스트시즌에서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2경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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