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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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승 할 수 있는 투수"...손주영 성장 기대하는 염경엽 감독, '결정구' 주목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2025.08.26 13:15 / 기사수정 2025.08.26 13:15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좌완투수 손주영이 데뷔 첫 10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사령탑은 결정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주영은 26일 현재 23경기 123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리그 국내 투수 중 임찬규(LG·2.71), 고영표(2.92), 소형준(이상 KT 위즈·3.25), 원태인(삼성 라이온즈·3.31)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나타내고 있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6월 4경기(선발 3경기) 16이닝 3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7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7월 5경기에서 네 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만큼 길게 이닝을 끌고 갔다.

손주영은 8월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3경기에서 승패 없이 17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만약 손주영이 남은 시즌 동안 1승을 추가한다면 LG는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하게 된다. 올 시즌 팀 내에서 요니 치리노스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고, 뒤이어 임찬규와 송승기가 차레로 10승을 달성했다.

LG가 최근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 건 1997년이다. 당시 김용수(12승), 임선동(11승), 차명석(11승), 이상훈(10승)이 10승 이상을 수확했다.

LG가 선발승으로만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 4명을 배출한 건 1994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가 선발승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은 손주영이 구종을 보완하면 10승 이상도 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손)주영이보다 먼저 10승을 했다. 구위만 보면 주영이가 훨씬 좋다"며 "승기는 체인지업을 갖고 있고, 주영이는 오프스피드 구종을 갖지 않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염 감독은 "주영이가 체인지업, 포크볼 같은 오프스피드 구종을 하나 갖추면 확 달라진다. 그게 만들어지면 투구수가 훨씬 줄어들고, 삼진 비율이 확 올라간다"며 "지금은 결정구 자체가 없으니까 투구수도 많고 파울 비율도 높다. 그래서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 본인도 이 부분을 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도록 구종을 하나 만드는 게 엄청 중요하다. 그러면 가볍게 10승을 넘기고, 14~15승을 할 수 있는 투수가 된다"며 "본인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조만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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