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금순이 이혼 후 한국에 온 개인사를 고백해 화제다.
25일 방송한 KBS 2TV '편스토랑'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니 엄마를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금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25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 노미네이트 된 김금순은 김고은, 송혜교, 전도연, 조여정 사이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얼굴 벌겋게 껴서 너무 죄송스럽다"며 자신의 '술톤' 사진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을 앞둔 김금순의 앞에는 꽃다발을 든 훈남 아들이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용태두는 "제니 엄마의 진짜 아들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금순은 "큰 애 21살, 둘째는 17살이다. 저 태두, 태성 이렇게 세 식구다. 돌싱이다. 화려한 싱글이다"라며 개인사를 고백했다.
잘생긴 두 아들을 최초 공개한 김금순은 둘째 아들이 미국 유학 중이라며 현재는 첫째 아들과 같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첫째 아들은 다정다감하게 엄마를 챙기며 뽀뽀까지 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금순은 "브라질은 제 결혼 생활의 시작이었다"며 이색 과거를 공개했다. 그는 "29살에 판소리 선생님을 모시고 브라질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전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브라질에서 10년을 살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모두 브라질에서 태어났다는 그는 당시 목숨이 왔다갔다 했던 상황도 전했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 자택에 강도 6명이 침입했던 것. 아찔한 상황을 회상한 김금순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목을 낚아채더라"고 이야기했다.
김금순은 "아들의 돌잔치에 받은 돌반지가 되게 많았다. 그걸 딱 주는데 겁도 없이 '하나만 줘라'라며 태두 기념품이니 달라고 했다. 그걸 또 주더라. 고맙다고 했다"며 웃음을 지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몇 년 간 엘리베이터를 못 탔다는 개인사까지 털어놨다.
이에 시청자들은 연기로 대중을 놀래킨 김금순의 남다른 과거에 한 번 더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