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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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6월 지배했다!' 롯데 감보아, 후반기 활약 정조준…"한국 공인구 쏙 맞아, 올스타 브레이크 잘 쉬겠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08 20:44 / 기사수정 2025.07.08 20:4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뉴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2025시즌 KBO리그 6월 월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엔트리 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가운데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감보아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6월 MVP 수상은 정말 기분이 좋고 영광이다"라며 "투표 결과도 확인했다. 내게 표를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경쟁했던) 다른 선수들보다 득표를 많이 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6월 월간 MVP의 주인공으로 감보아를 발표했다. 감보아는 롯데 선수로는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MVP를 차지했다. 6월 MVP로 선정된 감보아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감보아는 이번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30표(85.7%), 팬 투표에선 42만9664표 중 10만5152표(24.5%)를 얻었다. 총점 55.09점으로 KIA 타이거즈 투수 전상현을 따돌렸다. 전상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1표, 팬 투표서 21만1595표를 얻어 총점 26.05점을 기록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감보아를 영입했다. 감보아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판 경험은 없지만 1997년생으로 젊고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감보아는 예성보다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했다. 한국 무대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직전 등판이던 지난 2일 LG 트윈스전까지 6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6월 5경기 31⅓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로 펄펄 날았다.

롯데는 감보아의 맹활약 속에 주축 야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2선발 터커 데이비슨, 3선발 박세웅의 슬럼프 여파를 최소화했다. 이날 두산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공동 2위에 오르면서 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감보아는 한국에 순조롭게 안착한 비결로 적응력을 꼽았다. 미국 시절 커리어가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어느 환경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감보아는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적응력이 좋은 편이다"라고 웃은 뒤 "이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KBO리그의 공인구도 내 손에 잘 맞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해 준 롯데에 감사하다. 확실한 루틴을 가지고 등판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보아는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도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다만 이튿날 왼쪽 전완근 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전반기를 조기 마감했다.

감보아는 자신의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감보아는 "몸 상태는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후반기에도 잘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부산/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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