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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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아역 히트작 없어 13년 동안 오디션…기다리면 때가 와"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4.10 06:30

이이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문가영이 아역 시절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필사의 사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문가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문가영은 산문집 '파타'에서 기다림에 대해 글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오디션 때 감독님들이나 관계자분들이 흔히들 물어보지 않냐. '뭐 잘해? 뭐가 자신 있어?' 했을 때 '저 기다리는 거 정말 잘해요'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서 그걸 시작으로 글을 썼던 건데 전 기다리는 거 좋아한다. 잘하고"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사실 기다린다는 게 때로는 굉장히 무료할 수도 있고 기다림의 시간이 초조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의미를 다 보는데 가영 씨도 생각해 보면 지금 아까 이야기한 대로 데뷔한 지 20년 차가 됐다고 이야기를 드리지 않았냐. 활동한 시간으로 따지면 꽤 됐기 때문에 조바심이라든가 초조함 이런 게 있지 않았냐"라며 물었다.

문가영은 "너무나 있었다. 특히 어릴 땐 더더욱 있었다. 제가 아역 생활했을 때만 해도 선배님이 말씀해 주신 아역의 황금기였던 것처럼 그때는 무조건 드라마의 1부부터 4부는 아역으로 시작했다. 되게 치열한 오디션과 그 안에서도 올라가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제가 아역 생활을 했던 걸 많이 몰라주시는 것 중 하나가 어떻게 보면 제가 아역 생활 때 그렇게 크게 잘 된 작품이나 각인이 된 작품이 없었던 게 어릴 땐 서러웠던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문가영은 "기다린다는 게 버텨낸다랑 큰 차이가 없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 꾸준히 가만히 기다리면 항상 때가 오는 것 같더라"라며 고백했다.



특히 문가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기다려야 되는 일들도 많고 그대는 아역에 대한 어떠한 시간적인 제한이나 그런 것들이 없을 때여서 저희는 거의 항상 막바지에 찍었다. 오래 기다리고. 그럼 그 대기 시간 동안 할 걸 계속 찾는 거다. 스도쿠도 있고 책 보는 걸 수도 있고 공기놀이도 하고 별의별 시간 때우는 건 다 했던 거 같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문가영은 "어린 나이지만 대표작이나 더 빨리 잘 되고 싶고 13년 동안 오디션만 봤다. 저희가 유정이, 소영이, 진구. 지금까지도 다 연락하고 지낸다. 얼마 전에 유정이를 만났나? '언니 30이잖아' 해서 '그러네?' 했다. 걔도 20대 중후반이더라. 그 속에서 다들 버텨서 지금 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계속 참고 견디고 뭐 하다 보니까 좋은 일들은 늘 갑작스럽게 어렴풋이 보이더라. 대신에 그때 동안 나는 정말 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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