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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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LG 강속구 유망주 피홈런→21이닝 무실점 행진 종료…KT, 김민혁 결승 2점포 앞세워 5-0 완승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5.03.02 16:45 / 기사수정 2025.03.02 16:45

박정현 기자
LG 투수 김영우는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전에 구원 등판했다. 9회초 김민혁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전에 구원 등판했다. 9회초 김민혁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기대주 김영우가 처음 아픔을 맛봤다.

LG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연습경기 2연승이 막을 내렸다. 반면 KT는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LG와 KT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전광판에 적힌 '0'의 행진이 깨진 건 9회. LG 기대주 김영우가 김민혁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KT 쪽으로 넘어갔다.

LG 투수 김영우는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전에 구원 등판했다. 9회초 김민혁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전에 구원 등판했다. 9회초 김민혁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우는 9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장현식의 부상 이탈 후 강력한 임시 마무리 투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염경엽 LG 감독의 테스트를 받고 있다.

점수 차와 관계없이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는 첫 타자 천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폭투가 나온 무사 2루에서 오윤석을 스윙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김민혁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0-2가 됐다. 

KT 외야수 김민혁은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김영우 상대 홈런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위즈
KT 외야수 김민혁은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김영우 상대 홈런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위즈


실점은 이어졌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기간 처음 기회를 받은 허용주가 배턴을 이어받았지만,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1사 후 유준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강현우,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를 초래했다. 이후 등판한 추세현은 강민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송민섭의 유격수 뜬공을 이영빈이 포구 실책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3점을 더 내준 LG는 9회말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며 0-5로 패했다.

LG는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5회말 첫 실점한 뒤 2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으나 김영우의 피홈런으로 기록이 깨졌다.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첫 실전 등판부터 2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시속 150㎞의 위력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LG 트윈스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첫 실전 등판부터 2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시속 150㎞의 위력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LG 트윈스

 
LG는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최채흥(1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성동현(1이닝 무실점)-우강훈(1이닝 무실점)-김영우(⅓이닝 2실점/패전 투수)-허용주(0이닝 3실점)-추세현(⅔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와 송찬의, 신민재가 안타를 기록했다.

KT 투수 오원석은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무실점 빼어난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KT 위즈
KT 투수 오원석은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무실점 빼어난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KT 위즈


이에 맞서는 KT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3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구원 투수로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3이닝 무실점)-윌리엄 쿠에바스(3이닝 무실점/승리 투수)가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2점 홈런을 터트렸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장성우가 장타를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T 외야수 김민혁은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김영우 상대 홈런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위즈
KT 외야수 김민혁은 2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김영우 상대 홈런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위즈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오늘(2일) 선발 투수 오원석이 실점하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쿠에바스와 헤이수스 등 뒤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몸을 잘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좋은 타격으로 승기를 가져온 김민혁도 돋보인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LG는 4일 SSG 랜더스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KT는 3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 KT 위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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