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24
연예

서효림, 故 김수미 떠난 뒤…"슬퍼할 여유 無" 방송 복귀 사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24 16: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서효림이 故 김수미를 추억했다.

지난 23일 MBN '우리가 아는 맛, 알토란'(이하 '알토란')은 故 김수미의 손맛 전수자들 편으로 구성돼 며느리 서효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시어머니에게 고스란히 전수 받은 음식 솜씨와 특별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서효림은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뒤 시상식 대리 수상을 제외하고 처음 방송 녹화에 임했다. 그는 안부를 묻는 질문에 "매일 슬퍼할 것 같지만 두 달 정도는 슬퍼할 여유도 없더라"며 "주어진 일들을 하루하루 처리하며 살아야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방송 제의가 많이 왔었다. 그런데 나가서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자신이 없었다. 남편이 ('알토란'의 주제가) '어머님께 해주고 싶었던 요리'라고 하더라.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꼭 해야겠다 싶었다"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서효림의 먹먹한 고백에 이어 평소 막역한 친분의 이상민은 "어머님 돌아가셨을 때 한국에 없어서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막막할 정도로 슬펐다"라며 당시를 회고했고, 촬영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 이연복 셰프 역시 "남을 챙겨주는 걸 정말 좋아하셨다.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면 음식을 안 받은 사람이 없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김수미가 생전 자주 찾았던 남대문 시장 상인들 역시 "허전하다. 돌아가셨을 때 깜짝 놀랐다. 어머니 생각 많이 하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진짜 언니 같은 분이셨다. 너무 그립다"라며 고인을 추억하며 서효림과 상인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서 서효림은 시어머니의 생전 마지막 음식이었던 풀치 조림, 처음 배웠던 새우간장조림을 선보이며 故 김수미 못지 않은 요리 솜씨를 뽐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서효림은 지난 2019년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와 결혼했다. 평소 김수미와 서효림은 다수의 예능에 출연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등 모녀 같은 고부 사이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김수미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향년 75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서효림은 '2024 MBC 연기대상'에서 김수미의 특별감사패를 대리 수상하며 "어머니께서 '어제는 과거고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미스터리'라는 말씀을 하셨다. 선물인 오늘을 살고 미스터리인 내일을 살고 싶다.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MBC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추운 걸 싫어하셨지만 눈 내리는 날은 무척이나 좋아하셨던 엄마"라며 계속해서 고인을 떠올리고 추억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N, 서효림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