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진서연은 '편스토랑' 등 예능 출연을 통해 소탈한 모습으로 '인간 진서연'의 모습을 대중에게 더 가까이 알렸다.
지난 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예능 '무쇠소녀단'에서는 물 공포증을 극복하고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에 도전하는 철인 3종 경기 완수에 성공하며 남다른 끈기와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스스로가 자부하는 '최상의 피지컬'이었을 당시 몸무게 52kg에 체지방 8kg대를 유지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남다른 '자기관리의 정석'을 전한 바 있다.
'편스토랑'에서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는 다양한 레시피를 공개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과거 '독전'으로 영화 시상식에 초청된 후 드레스를 입기 위해 40일 간 무려 28kg를 감량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던 진서연은 '편스토랑'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진서연 마녀스프 레시피'가 유행한 것에 "자랑스럽다"며 뿌듯해했다.
진서연은 "제가 (출산 후) 40일 동안 28kg를 뺀 것이, 드레스를 입었어야 하니까 진짜 절박했던 상황이었다. 배우는 작품마다 체중 감량을 해야 하는데, 저는 안 먹고 살을 빼는 것은 죽어도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배부르게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레시피를 개발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개발된 메뉴들이 채소찜, 마녀스프 등이었다면서 "이 레시피는 저를 위해서 만든 것이다. 체중 감량할 때 효과도 좋고, (배도 부르니) 짜증도 안 난다"며 웃었다.
앞서 진서연은 2021년 방송된 드라마 '원더우먼' 출연 당시 '독전' 이후로 최고로 살을 뺐던 시기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진서연은 "우리나라 재벌 중에 돈이 제일 많은 재벌의 첫째 딸 역할이었다. 마지막에는 모든 걸 뺏기는 상황이었기에 엄청 예민하게 보여야 했다. 후반부에는 일반식은 안 먹고, 거의 마녀수프만 먹었다. 그렇게 2~3kg를 더 뺐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자신의 레시피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것이 뿌듯하다고 만족한 진서연은 "제가 직접 해 본 것들이지 않나. 도움이 된다고 하니 뿌듯하다"며 "제가 늘 얘기하는 것이,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아마 직업이 배우가 아니었으면 몸무게가 80~90kg는 나갔을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절제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이 연기였다.
진서연은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제가 독종이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휘몰아치는 어쩔 수 없는 순간들을 만나니까 또 그렇게 해낼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배우 자체가 브랜드이지 않나"라며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이 물건은 팔리지 않는 것이다. 한 번의 실패가 있으면 안 되는 직종이다"라고 배우 일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전하면서 "'아님 말지 뭐' 이 마인드면 이 일 자체를 못하지 않나 싶다. 하기로 했으면 최고로 잘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KBS 2TV·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