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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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남대중 감독 "강하늘·정소민 코믹 연기, 미안할 정도로 만족"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9.25 17:40 / 기사수정 2023.10.19 09: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남대중 감독이 '30일'을 함께 한 강하늘과 정소민을 칭찬했다.

남대중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30일'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지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2016년 '위대한 소원'으로 데뷔한 남대중 감독은 '기방도령'(2019)에 이어 4년 만에 유쾌한 코미디 영화인 '30일'로 다시 돌아와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한다.




이날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과 정소민의 캐스팅에 "많이 만족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이 코미디 연기를 너무 잘 해줘서) 미안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며 "강하늘 씨는 정말 센스가 너무나 좋다. 하나를 얘기하면 열 개, 스무 개 그 이상을 해주는 배우다"라고 강하늘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 씨의 경우는 정극과 코미디 연기 모두 잘 하는 분이지 않나. 기존에 하늘 씨가 갖고 있는 훈남의 모습을 차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열이가 자격지심 덩어리에, 같은 남자가 봐도 지질하고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하늘 씨가 정열을 연기하게 되면서 '나라가 이런 면에 끌리지 않았을까?'라고 개연성이 생기고 (보는 분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배우가 했다면 절대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19년 개봉한 '기방도령'으로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췄던 정소민에 대해서는 "정소민 씨도 유머 코드가 잘 맞았다. 정소민 씨와 또 함께 한다는 것은 저도 기본적으로 호감과 만족감 그 이상의 무엇이 있어서였지 않겠나. (정)소민 씨에 대한 그런 부분을 존경하는 것이 있어서,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던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연기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기방도령' 당시의 정소민 씨의 현장에서의 태도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을 리스펙트하는 부분도 있다. 현장에서 강하늘 씨와 정소민 씨가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디어와 영감도 많이 얻었고, 실제 영화 속에서도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만큼이나)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잘 통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인드마크,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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