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아유미가 결혼에 대한 슈가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아유미-권기범 부부가 신혼집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유미는 권기범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권기범이 전날 회식을 하고 들어와 소파에서 잔 것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유미는 몇 시에 오는 건 상관 없지만 늦게 들어와도 침대에서 잤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기범은 자신은 원래 씻지 않으면 침대에 안 들어가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아유미는 "침대 소유자가 괜찮다고 하는데"라며 부모님의 경우 아무리 싸워도 잠은 한 침대에서 자는 게 룰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아유미는 부부싸움을 해도 같이 자면 마음이 풀린다며 앞서 웨딩 촬영 때 있었던 일을 꺼냈다. 아유미는 당시 웨딩 촬영 첫 날 호텔방에서 엄청 크게 싸웠는데 권기범이 짐을 싸서 룸 키도 놓고 나가버렸다고 했다. 다행히 몇 시간 후 다시 돌아왔다고.
아유미는 "분위기 싸했지만 같이 침대에서 잤다. 그래서 화해한 거 아니냐. 말을 한 건 아니지만 풀린 건 있지 않으냐"라고 거듭 한이불을 덮어야 하는 이유를 얘기했다. 권기범은 그때의 경우는 인정을 하겠다고 했다.
아유미는 웨딩촬영 때 싸운 건 누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둘의 차이에서 온 것일 뿐이라고 했다. 권기범은 불만이 있으면 얘기하자는 쪽이고 아유미는 참고 넘기자는 입장이었던 것.
권기범은 "답답할 수 있지 않으냐. 우리 웨딩사진 찍으러 왔잖아. 주인공이 우리다. 진행이 절대 매끄럽지 않았다. 아무도 그걸 얘기하지 않아"라며 정당한 요구도 아유미가 하지 말라고 하니까 답답했다고 했다.
권기범은 아닌 건 아닌 거고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아유미는 "아니다. 그렇게는 못한다. 난 어렸을 때부터 이쪽에서 일하다 보니까 과정조차도 무섭다. 좋게 끝내고 싶다. 직업병이라고 하기엔 이상하고"라며 아무래도 연예계 일을 계속 해오다 보니 그런 부분이 있다고 했다.
권기범은 지금 생각해도 짐을 싸서 나가버린 건 너무 미안했다고 했다. 이에 아유미도 더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유미는 자신보다 먼저 결혼한 박수진, 황정음 등 슈가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아유미는 "수진이는 오빠를 보면서 '잘생겼다. 착하게 생겼다'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정음이는 '너무 생각하지 마라. 내려놓고 사는 것도 괜찮다'고 현실적인 결혼생활이라는 게 기대를 너무 갖지 말라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