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스캉스' 카라 멤버 강지영과 니콜이 근황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N, ENA PLAY '호캉스 말고 스캉스'에서는 걸그룹 카라의 멤버였던 니콜과 강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의 10년 절친이라며 친분을 과시한 소유는 "일본하면 카라였다"며 "국내 걸그룹 최초 도쿄돔을 입성한 그룹이다"고 이들을 설명했다. 이어 소유는 "일본에서 활동해서 둘 다 일본어를 잘한다"고 덧붙였다.
소유는 "니콜이랑 친해진 계기가 활동이 많이 겹쳤고, 지영이는 다솜이랑 친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겹치면 니콜이랑 저랑 같이 타고, 지영이랑 다솜이랑 같이 탔다"며 그룹을 뛰어넘은 우정을 자랑했다.
이어 소유는 "니콜이 술을 좋아했고, 술 마시고 다음날 운동 가는 등의 패턴이 맞아서 절친이 됐다"고 전했다. 니콜 또한 "우리 둘의 공통 관심사가 건강이었다"며 덧붙였다.
니콜은 카라 탈퇴 후 "항상 스케쥴이 꽉 차있다가 쉬니까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걸그룹 때의 생활 패턴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좀 루즈해지는 법을 배워 그렇게 살아가려고"고 전했다.
이에 소유는 "넌 지금도 타이트하게 산다"며 "웨이트 하고, 네일하고, 술마시고 등등 일주일치 계획을 풀로 세워두는 타입"이라며 니콜을 폭소케 했다. 소유는 "(니콜이 계획을 다 세워둬서) 날짜를 잡고 만나 본 적이 없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소유는 "요즘 카라 다시 뭉친다는 얘기가 있던데"라며 운을 띄웠다. 강지영은 "카라 언니들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었다"고 이야기 했고, 니콜은 재결합에 대해 "아무래도 15주년이라 특별한걸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고 의논만 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뭐라도 특별하게 해볼 생각"이라며 입을 모았다.
이날, 강지영과 예지원의 속 깊은 대화 또한 눈길을 끌었다. 예지원은 강지영에 카라 해체에 대해 물었고 강지영은 "해체가 아닌 탈퇴였다"며 스무 살 때 카라를 탈퇴했음을 밝혔다.
강지영은 "그 땐 많이 지쳐 있었고, 너무 어린 나이에 활동하다보니 뭘 좋아하는 지 몰랐다"며 탈퇴 후 허무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저의 하루를 남이 만들어줬었다"고 이야기했다. 강지영은 "저는 그냥 만들어진 사람이었다"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지영은 "고등학교 친구는 아예 없다"며 "(남아)있는 친구들은 초, 중학교까지만 친구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고등학교 추억이 없는게 아쉽다"고도 이야기했고 예지원은 "사랑은 받았지만 추억이 없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어떻게 연기에 도전할 생각을 했냐는 예지원의 질문에 강지영은 일본에서 방영한 카라 드라마로 연기를 처음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었다"며 배우를 하러 일본에 간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강지영은 "한국에 돌아오게 된 계기도 한계가 온 거 같다고 생각해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주변이 자신에게 잘 해줬음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언어의 장벽이 나의 한계를 이끌어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 ENA PLAY, MBN '호캉스 말고 스캉스' 방송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