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스캇 플레처 코디네이터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구단은 플레처 코디네이터의 합류로 타격 전력분석 지원과 유망주 선수들의 수비 성장, 그리고 젊은 코치들의 성장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에 입국한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24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도착해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을 만났다. 김원형 감독은 "수비 쪽에 주력을 할 거고, 타격에서도 베테랑 선수들과 얘기 나눌 것이다. 일단 올림픽 휴식기까지 전체적으로 팀을 보고, 훈련 기간에 대화를 가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선수단에 합류해 취재진을 만난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자가격리를 마쳐서 기쁘고, 일단 밖으로 나올 수 있어서 좋다"고 웃으며 "랜더스필드는 아름답고 멋진 야구장 같다. 메이저리그 구장에 준할 정도이고, 야구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환경으로 보인다"고 처음 홈구장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다년 간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특히 지난 201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AA팀 타격 코디네이터로서 안타, 총루타, 장타율 등 타격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내야 코디네이터로서도 다양한 수준의 선수를 육성한 경험이 있어 SSG 선수단의 타격 및 수비 지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 전 훈련시간 손지환 수비코치와 한참 이야기를 하기도 했던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있었고, 팀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 어떤 점을 배워야 할지 얘기했다. 수비적인 개선을 위해 스케줄을 어떻게 꾸릴지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캠프 때부터 준비를 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는 있겠지만 연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기대했다.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도 인연이 있는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힐만과는좋은 친구 사이다. 구단 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관계자가 모두 좋았다고 긍정적인 말들만 들었다"며 "뛰어난 베테랑들과 유망주, 젊은 선수들이 잘 어우러진 팀이라고 본다. 감독님, 다른 코치님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