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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워"…'승리호' 송중기→유해진, 韓 최초 우주 SF 어떨까 [종합]

기사입력 2021.02.02 10:54 / 기사수정 2021.02.02 12:1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승리호' 배우들이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 '승리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온라인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조성희 감독이 참석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송중기가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역을, 김태리가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 역을, 진선규가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한없이 따듯한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유해진이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을 맡았다. 

이날 송중기는 '승리호'에 대해 "승리호라는 우주청소선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찌질이들의 이야기다. 정의감이 하나도 없는 네 명의 오합지졸이 의도치 않게 사건을 만나면서 지구를 구하는 SF활극이다"고 소개했다. 

조성희 감독은 "10년 전쯤에 친구에게 우주쓰레기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계속 아이디어를 다듬다가 지금에 오게 됐다"고 '승리호'를 기획하게 된 과정을 떠올렸다. 10년 전 '늑대소년' 촬영 당시 '승리호'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송중기는 "그때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는데 10년 뒤에 제안을 주셨다.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시나리오를 읽었다. ('승리호'는 처음 들었을) 당시에도 충격적이고 신선했던 이야기였다"고 털어놨다.

조종사 태호 역에 대해 송중기는 "UTS라는 곳에서 평생을 에이스 기동대로 살아왔던 인물이다. 특별한 사건을 겪으면서 기동대에서 나오게 되고 지금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더 찌질한 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승리호에서는 조종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하고 ('늑대소년' 이후) 두 번째 작업이다. 늘 제게 멋있는 역할을 주시지 않는다. 지난번엔 얼굴에 흙을 묻혔다면 이번에는 꼬질꼬질 기름을 묻혔다"며 "제가 그런 캐릭터를 사랑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좋았다. 모두 내면은 다 퓨어하고 말끔한 캐릭터이지 않나. 제가 조성희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장선장 역의 김태리는 "장선장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는데 어떤 일을 겪으면서 해적단이 몰살당하고 혼자 남게 됐다. 포기하고 살다가 오합지졸 승리호 식구들을 만나 팀을 꾸리게 된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의 선장 캐릭터는 어깨도 벌어지고 운동을 많이 한 듯한 인물일 것 같은데 저를 캐스팅해서 궁금했다. 전형적인 것에서 벗어나면 오히려 힘이 느껴진다는 감독님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장선장은 밑바닥 인생이지만 마음속에 무언가 하나를 가지고 산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는 "겉바속촉이다. 힘들고 거친 엔진실에서 일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캐릭터"라며 "몸이 부족했는데 영화에서는 건장하게 보이더라. 따뜻한 마음까지 잘 드러나서 120%의 만족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장소가 실제 항구에 정박한 배의 엔진실이었다. 엔진 소리 때문에 스태프, 감독님 이하 모두 소리가 안 들릴 정도였다. '액션이겠지? 컷이겠지?' 감으로 생각하고 연기했다. 거기에서만큼은 제가 제일 고생한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로봇 업동이 역을 위해 생애 첫 모션 캡처 연기에 도전한 유해진은 "저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했던 분들도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참고한 작품은 없었다. 그냥 부딪혀 봤다. 항상 그게 답인 것 같다. 스태프들이 이끌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설리반 역은 할리우드 배우 리차드 아미티지가 맡았다. 조성희 감독은 "설리반에 필요한 이미지가 있었다. 건장하고 지적인 중년의 남자였는데 아미티지가 다 가지고 있었다. 배우 본인이 작품에 열의와 의욕을 보여서 같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영상편지를 통해 "한국 영화계가 아주 자랑스러워할 영화에 함께 할 수있어 영광이었다. 함께 작업해 주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송중기 씨, 냉면은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김태리 씨, 여전히 제 손가락은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런던에서 보고 있겠다. 모두 보고 싶고 곧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중기는 "저희랑 같이 물냉면을 먹었는데 식초를 조금 탄 물냉면을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계속 이야기하시더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SF 영화 장르다. 조성희 감독은 "영화 준비단계부터 테스트해야 할 것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다른 영화에 비해 많았다. 현장에서도 배우, 스태프 모두가 상상력이 필요한 현장이었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이게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인가 기대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유해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SF영화이지 않나. 제가 본 영화는 너무 근사하게 나왔다.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자랑스럽다. 감독님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겠구나 싶다. (장르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꽤 볼만한 영화가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승리호'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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