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6.01 09:44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기쁨을 표출하는 세레머니 대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이든 산초는 1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파더보른에 위치한 벤틀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분데스리가1 29라운드 파더보른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산초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해 율리안 브란트가 내준 땅볼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29분엔 토르강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해트트릭은 경기 종료 직전 완성됐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빠른 역습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산초는 커리어 첫 해트트릭으로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해트트릭만큼 주목받은 장면이 있다. 산초는 첫 번째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고 이너웨어에 써 있는 메시지를 보여줬다. 그 메시지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였다.

플로이드는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이다. 이에 '인종 차별적 행위'라는 논란이 불거졌고, 미국에선 시위까지 번졌다. 흑인 공격수인 산초도 가만 있지 않고 메시지를 던졌다.
산초는 상의 탈의와 정치적인 표현을 금지하는 축구 규정에 따라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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