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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없어"…'초콜릿' 윤계상X하지원X장승조, 힐링 담은 무공해 멜로 [종합]

기사입력 2019.11.28 16:04 / 기사수정 2019.11.28 16: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윤계상과 하지원, 장승조가 '초콜릿'을 통해 힐링을 선사한다. 

28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형민 감독,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가 참석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두 남녀가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를 그린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는 '초콜릿'을 통해 다시 의기투합했다. 

이형민 감독은 "'초콜릿'은 삶에 지친 많은 사람에게 휴식 같은 드라마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나 힐링을 주는 따뜻한 내용이다.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도 이 드라마를 만들면서 먼저 고마움을 가지게 됐고, 기분 좋게 일한 추억이 있다. 우리 드라마의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경희 작가와 재회한 것에 대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다. 제가 세상에 이름을 얻게 해준 드라마를 써준 작가님이다. 이번에 이경희 작가가 저를 불러줘서 고마웠다. 제가 이경희 작가와 잘 맞는 것 같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감독과 작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여기에 윤계상과 하지원, 장승조가 함께 호흡한다.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윤계상은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숨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 역을 맡았다. 

복귀작으로 '초콜릿'을 선택한 윤계상은 "작품 자체가 좋았다.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 분들이 다들 좋았다. 저에게는 사실 기회라고 생각했다. 휴먼 멜로 드라마를 제대로 해본 적이 사실 별로 없다.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 같고, 욕심이 좀 났다. 그런 마음으로 한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형민 감독은 윤계상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제가 일하면서 언젠가는 꼭 같이 한 번 해봤으면 하는 배우였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많은 활약하다가 전작에서 국민에게 사랑을 받은 강렬한 캐릭터를 했지 않나. 우리 드라마에서 이강은 굉장히 까칠한 인물이다. 그런 시크한 매력을 계상 씨가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초콜릿'에서 소년 같은 느낌이 있다. 담백하기도 하고. 그런 캐릭터를 계상 씨가 맡으면 좋을 거란 생각이 있었다. 제 예상은 적중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원 역시 2년 만에 '초콜릿'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탈리아 세계요리대회 출신 실력파 셰프 문차영을 그린다. 과거 이강과 인연을 맺었던 문차영은 29살에 다시 이강과 재회한다.

셰프로 연기변신을 하면서 하지원은 직접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 그는 "한식을 잘하는 이탈리아 셰프라는 설정이다. 저는 3월부터 베이킹과 이탈리아 음식을 배웠다. 시골집에서 김장집도 하고, 어머니에게 한식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셰프님의 레스토랑 공간이 궁금해서 셰프복을 입고 주방보조로 영업시간에 들어가서 파스타도 만들어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공간의 리듬이 오케스트라 같고 빠르더라. 요리하는 셰프님들이 존경스러웠다. 몰래 들어갔는데 몇몇 손님에게 들키기도 했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그 공간에서 느낀 걸 문차영을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장승조는 이강의 사촌형이자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준으로 분해서, 윤계상과 라이벌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장승조는 "제가 표현하는 이준이라는 캐릭터가 '초콜릿'에서 잘 섞였으면 좋겠다고 느낀다. 굉장히 날이 서있고 까칠한 인물이 사람을 통해, 날이 무뎌지고 세상 속에 잘 스며드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게 가장 큰 목표였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로 분한 윤계상과 장승조는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윤계상은 "제가 극중에서 뇌 신경외과 의사인데 전문 용어나, 수술 방법 등이 어렵더라. 자연적으로 습관적으로 나와야하는 게 힘들었다"고 전했다. 장승조 역시 "저희들이 수술 집도하는 걸 참관하기도 했고 영상을 직접 찾아보기도 하면서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촬영하면서 선생님이 저희 옆에 붙어 있었다. 실제로 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셔서 촬영에 잘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형민 감독은 '초콜릿'의 매력에 대해 "특별히 자극적인 드라마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살고 죽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드라마는 음식으로 비유하면 MSG가 없는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에는 재료가 중요한데, 여기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콜릿'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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