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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전드! 레전드!" 리버풀 전설 소리 질렀다…SON 복귀에 英 현지 '들썩'→EPL "10년 동안 눈부신 순간 많이 남겨"

기사입력 2025.12.11 21:40 / 기사수정 2025.12.11 21: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이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오자 수많은 이들이 손흥민을 전설로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지 6차전에서 초대를 받아 경기를 방문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했다.

당시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치른 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LAFC에 합류했다. 그는 평소 토트넘 홈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손흥민을 홈경기에 초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초대를 받아 다시 한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전 손흥민이 나오자 관중석에 있던 수많은 토트넘 홈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손흥민도 이날 "안녕 여러분. 내가 여기 왔다. 여러분이 날 잊지 않았기를 바란다.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난 항상 스퍼스다.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곳은 언제나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LA도 언제든 방문해달라. 그러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 선배이자 과거 함께 뛴 적이 있는 가레스 베일도 영상 편지를 보내 손흥민을 축하했다. 베일은 "토트넘으로 돌아온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클럽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떠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넌 살아있는 전설이다. 오늘 밤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넌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LAFC에서도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거기서도 우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손흥민의 복귀 소식에 열광한 건 토트넘 팬뿐만이 아니었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현재 영국 '스카이스포츠'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도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분석하던 중 손흥민이 거론되자 '전설'이라는 단어를 두 번이나 언급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라며 손흥민의 커리어를 조명했다.

사무국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27골을 기록하며 리그 역사상 16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남았다"라며 "또한 프리미어리그 100골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놀라운 득점 능력과 더불어 7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도움 순위 17위에 올랐다"라며 "그는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모하메드 살라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득점과 도움 모두 역대 20위 안에 든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려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상도 수상했다"라며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눈부신 골과 순간들을 많이 남기고 팀을 떠났다"라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에서 454경기 173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존재는 그의 옛 소속팀이 프라하를 상대로 3-0의 편안한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방문한 날에 토트넘은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올시즌 첫 홈 연승을 기록했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업적을 세웠기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벽화까지 제작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복귀를 기념하여 토트넘 하이로드에 새로운 벽화가 공개됐다"라며 "이 벽화에는 지난 시즌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트넘에 17년 만의 첫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후, 손흥민이 RHF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10년간의 눈부신 활약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벽화를 본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토트넘과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사진=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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