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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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교'종영①] 박신양, 연기가 아니라 인생을 가르친 스승

기사입력 2016.04.22 06:50 / 기사수정 2016.04.22 06: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신양은 tvN '배우학교'를 지탱하는 중심이자 그 자체다. 

지난 21일 방송을 끝으로 '방학'에 들어간 '배우학교'에는 연기 선생님 박신양이 있기에 가능했다. 박신양은 "과감하게 실수하자"며 제자들이 자아를 찾아나갈 수 있게 도왔다. 

마지막 수업에서도 박신양은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자신의 일관된 가르침에도 따라오지 못한 이들에게 속상함과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때는 용감하고 고맙다는 칭찬을 건넸다. 그런 박신양이기에 제자들은 기꺼이 '스승의 은혜'를 입모아 부를 수 있었다. 

'스승' 박신양에 대해 '배우학교'를 연출한 백승룡PD는 고마움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백승룡PD는 "'배우학교'를 2박 3일씩 4번을 찍었는데, 6일차에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촬영과도 겹쳤었다"고 밝혔다.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출연 중인 박신양의 촬영 일정과 겹치고 만 것. 체력적으로 버겁고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박신양은 불평이나 불만이 없었다. 오히려 밤을 샜다. 

백PD는 "밤을 새며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를 연구하시더라"며 "'프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PD지만 그런 박신양의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 연기를 정말 사랑하고, 자기 직업에 대한 프로의식과 애정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런 박신양이기에 백승룡PD 또한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꼭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 

그는 "박신양이 연기를 통해 보여주신 열정, 연기를 매개로 한 '인생수업' 이었다"며 "그의 수업은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한다 TV로 보는 것 이상으로 실제로 버티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수업이다. 연기라는 게 인생이랑 관련이 있고, 캐릭터를 연구하려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는데 그런 수업을 박신양이 해줬다"고 감탄했다. 

박신양은 '배우학교'를 통해 열정을 찾고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 차례의 포기가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런 박신양의 가르침 속에서 제자들도 점점 변해갔다. '스승' 박신양의 바람처럼 앞으로 연기자로 다시 태어날 이들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박신양이라는 스승을 만날 수 있어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도 꽤 행복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배우학교'종영②] 백승룡PD "졸업작품도 하고 싶었는데…아쉽네요"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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