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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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또 초대형 이적설!…"필라델피아와 가장 잘 맞는다" 美 유력 기자 추천→WS 우승 후보들의 승부수 될까

기사입력 2026.07.10 08:20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또다시 트레이드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최적의 영입 대상'으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10일(한국시간) ESPN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제프 파산의 분석을 인용해 "필라델피아와 가장 잘 맞는 트레이드 대상은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라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2026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선발투수, 좌완 불펜, 외야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외야 보강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평가받는 가운데 파산은 예상 밖의 이름으로 이정후를 제시했다.

매체는 "불펜과 선발은 비교적 보강이 가능하겠지만 외야수를 찾는 일은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조금 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파산의 견해를 소개하며 "가장 적합한 선수는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라고 밝혔다.



파산은 "이정후는 앞으로 3년, 약 6300만 달러(약 949억원)의 계약이 남아 있어 결코 저렴한 선수는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올겨울 필라델피아는 약 3500만 달러(약 527억원)의 연봉이 빠질 예정이며, 자유계약 시장에도 마땅한 외야 대안이 많지 않은 만큼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히 올 시즌 전력 보강뿐 아니라 향후 외야 구상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브랜든 마시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이정후는 저스틴 크로포드 대신 중견수를 맡거나 데릭 힐과 가브리엘 린코네스 주니어가 번갈아 출전 중인 우익수를 책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파산 역시 이번 시나리오가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필라델피아가 가장 원하는 자원은 우타 외야수지만 이정후는 좌타자다. 팀이 원하는 조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계약 규모 역시 부담이다. 이정후는 2029년까지 계약이 보장돼 있으며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대가뿐 아니라 이정후의 장기 계약까지 함께 떠안아야 한다.



그럼에도 파산은 "선수 가치만 놓고 보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정후는 올 시즌 84경기에서 b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 1.0을 기록 중이지만 타율 0.308, OPS(출루율+장타율) 0.777, 조정 OPS(OPS+) 119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필라델피아 타선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생산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홈런이 5개에 불과해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다"라면서도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갖춘 타자이며, 필라델피아가 외야 버전의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부진으로 셀러로 전환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정후의 이름도 여러 차례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장기 계약과 팀 내 입지 등을 고려하면 실제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강팀의 최적 영입 대상으로 이정후가 거론됐다는 사실은 그의 높아진 메이저리그 내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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