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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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3회 연속 4강행 달성…'클래스 달랐다' 모로코 2-0 완파→음바페 PK 실축 뒤 선제골+뎀벨레 연속골 [월드컵 리뷰]

기사입력 2026.07.10 08:1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골을 앞세워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 러시아 대회(우승), 2022 카타르 대회(준우승)에 이어 월드컵 세 대회 연속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4-2-3-1로 경기를 출발했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뤼카 디뉴,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3선에 아드리앵 라비오와 마누 코네, 2선에 데지레 두에,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 최전방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나섰다.

모로코 역시 4-2-3-1로 나섰는데, 야신 부누 골키퍼와 아나스 살라에딘, 누사이르 마즈라위, 이사 디오프,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으며 3선에 닐 엘 아이나위와 아유브 부아디, 2선에 솀스딘 탈비, 아제딘 우나히, 브라힘 디아스, 최전방에는 빌랄 엘 카누스가 출전했다.

전반전은 프랑스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4분 음바페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을 부누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우파메카노가 문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로 헤더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부누가 자신의 정면으로 날아온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프랑스는 계속해서 모로코를 압박했고, 전반 25분 마침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음바페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마즈라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부누가 또 한 번 프랑스의 앞을 가로막았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은 부누는 몸을 날려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모로코를 구해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프랑스는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디뉴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크게 휘어 떨어진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기록에서도 프랑스의 우세는 뚜렷했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슈팅 13개, 유효슈팅 3개, 기대득점(xG) 1.87을 기록하며 모로코를 압도했다. 반면 모로코는 슈팅 1개, 유효슈팅 0개, xG 0.04에 그치며 공격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럼에도 모로코는 부누의 페널티킥 선방과 연이은 결정적 세이브에 힘입어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하며 0-0 균형을 유지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프랑스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모로코를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모로코는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수세에 몰렸다.

계속 두드리던 프랑스는 결국 후반 15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두에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반대편 구석에 꽂혔다. 전반 PK 실축을 포함해 번번이 부누에게 막혔던 음바페는 마침내 골망을 흔들며 프랑스에 1-0 리드를 안겼다.

음바페는 이 골로 이번 대회 8호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제골을 내준 뒤 모로코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내내 촘촘했던 간격이 점차 벌어졌고, 프랑스는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음바페가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수 두 명을 끌어낸 뒤 뎀벨레에게 패스를 내줬고, 뎀벨레는 페널티지역 앞에서 낮게 감아 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부누가 몸을 던졌지만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만 프랑스에도 변수가 생겼다. 후반 32분 음바페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교체 사인을 보냈는데, 결국 장필리프 마테타와 교체됐다.

경기 내내 무기력했던 모로코는 후반 38분이 돼서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짧게 처리한 프리킥 상황에서 우나히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메냥 골키퍼가 어렵지 않게 이를 쳐냈다. 이것이 이날 모로코가 기록한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이후에도 프랑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모로코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로코는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프랑스는 무난히 2-0 리드를 지켜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번 맞대결에서도 같은 점수로 승리를 거두며 또 한 번 모로코의 돌풍을 잠재웠다.



월드컵 세 대회 연속 4강 무대를 밟게 된 프랑스는 스페인과 벨기에의 8강전 승자와 오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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