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이강인의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회 전 결정된 대로 멕시코 축구 레전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이강인의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회 전 결정된 대로 멕시코 축구 레전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마르케스의 계약 기간은 2030년 월드컵까지다.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 4월 두일리오 다비노 멕시코 축구대표팀 단장은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마르케스가 멕시코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이강인의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회 전 결정된 대로 멕시코 축구 레전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연합뉴스
멕시코축구협회는 "마르케스 감독 선임은 대표팀의 연속성을 보장하고성장을 강화하며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축구협회를 통해 "마르케스의 성장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둘 다 멕시코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만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선수이자 동료로서 마르케스를 잘 알고 있고, 그는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커리어 통산 세 번째로 멕시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했던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8강행 문턱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패해 짐을 쌌다.
멕시코는 지난 6일 멕시코 시티의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198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40년 만에 8강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하면서 '16강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멕시코의 탈락과 함께 대표팀을 떠나게 된 아기레 감독은 잉글랜드전 직후 "복잡한 심경으로 떠난다"며 "정말 많이 아프지만,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패배는 패배"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이강인의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회 전 결정된 대로 멕시코 축구 레전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연합뉴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은사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RCD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을 팀의 핵심으로 기용하며 이강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아기레 감독 아래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2022-2023시즌 리그 36경기에서 6골 7도움을 올리는 등 성장한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의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두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강인을 만난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오래 돌봐왔다. 집에서 친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한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라면서 "경기장에서 나에게 다가오길래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농담했다. 머리 염색한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게 뭐냐고 한 소리 했다"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 축구대표팀을 맡았다가 과거 승부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부임 6개월 만에 경질되는 망신을 당했는데 공백기 뒤 마요르카를 맡고는 이강인 등 좋은 선수들을 만나 지도자 인생 대반전을 이뤘고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세 번째로 지휘하며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사령탑으로 나섰다.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멕시코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르케스 수석코치는 멕시코 축구의 레전드다.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이강인의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회 전 결정된 대로 멕시코 축구 레전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연합뉴스
현역 시절 세계적인 클럽이자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그는 멕시코의 주장 완장을 차고 다섯 번의 월드컵(2002, 2006, 2010, 2014, 2018)에 출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은퇴 후에는 RSD 알칼라 유스팀 감독과 바르셀로나 아틀레틱 감독을 거치며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24년 멕시코 축구대표팀 수석 코치로 부임해 아기레 감독을 보좌하다 이번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멕시코는 아기레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의 방향성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마르케스를 통해 오는 2030년 월드컵까지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