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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성공하고 싶다"…'ML 통산 72G' 6억 외인의 당찬 포부 "내 기량 보여주는 게 첫 번째 목표"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9 08:34 / 기사수정 2026.07.09 08:34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새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새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SSG 랜더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을 앞두고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와 총액 40만 달러(약 6억원, 연봉 38만 달러·옵션 2만 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SSG는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베니지아노는 16경기에서 79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고,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짐을 쌌다.

SSG는 여러 후보를 검토한 끝에 아빌라를 영입했다. SSG 구단은 "아빌라를 선발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이닝 소화력, 그리고 최근까지 실전 등판을 이어온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최적의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새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경현호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새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경현호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997년생인 아빌라는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투수로 신장 180cm, 체중 95kg의 단단한 신체 조건을 갖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통산 72경기에 등판해 146⅓이닝 8승 4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77경기(선발 53경기) 250이닝 12승 15패 평균자책점 6.05다.

아빌라는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15경기에 나서 82⅓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남겼다.

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아빌라는 "팀에서 환영해주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알고 지내는 선수들 중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있어 몇 년 전부터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미국과는 시스템이나 문화 등이 완전히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출발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아빌라는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이고, 후반기가 시작되면 다시 '0'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아빌라는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며 "아직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거리를 보면서 참 예쁘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새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새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아빌라는 큰 문제가 없다면 후반기 첫 시리즈인 16~19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다만 아직 정확한 등판 순번이 결정된 건 아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미국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퓨처스리그를 거치지는 않을 것 같다. 내일(9일)부터 바로 훈련을 시작한다"며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후반기 첫 4연전의 첫 경기(16일)나 세 번째 경기(18일)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감독은 "아까 잠깐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본인이 다른 건 몰라도 팀 분위기는 바꿔놓을 수 있다고 하더라. 우리 팀이 원하는 선수가 바로 그런 선수다. 아빌라에게도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아빌라가 1선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빌라는 "(올스타 휴식기에는) 우선 공인구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공을 만져볼 것이다. 그 이후에는 팀의 계획에 맞춰 훈련을 소화하면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며 "오랫동안 한국에서 뛰고 싶고,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다.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일단 최선을 다해 내 기량을 보여주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새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팀 미팅을 갖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새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팀 미팅을 갖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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