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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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보다 낮은 FIFA 랭킹 122위였는데…'한국행 결렬'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 싹 바꿨다→"여기까지 올 줄 상상도 못해"

기사입력 2026.07.06 00:05 / 기사수정 2026.07.06 00: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꼽혀 협상까지 했다가 결렬된 제시 마치 감독이 캐나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제시 마치는 캐나다 대표팀을 훌륭하게 이끌며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2위였던 팀을 상상도 못 했을 만큼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축구대표팀은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FIFA 랭킹 6위)에 0-3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마치 감독이 2024년 5월 캐나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지난 2년 동안 거둔 성과는 칭찬받을 만하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는 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나라였다. 2014년 캐나다의 FIFA 랭킹은 122위였고,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확정됐던 2017년에도 120위에 자리했다. 당시 캐나다의 순위는 인도(96위)보다 낮았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성장하면서 2022년 카타르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36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치 감독 지휘 하에 캐나다는 월드컵 첫 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도 성공했다. FIFA 랭킹도 지난 10년 동안 크게 상승해 30위까지 올랐다.


매체도 마치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이번 월드컵은 마치 감독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평가받을 만하며, 그가 이뤄낸 성과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과 체력적 한계가 팀의 잠재력을 저해했을 뿐만 아니라 대회 전체에 걸쳐 교체 선수 운용 방식 또한 그의 발목을 잡았다"라며 "그는 2030년 월드컵까지 프로젝트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보조 코치를 추가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마치 감독이 칭찬을 받을수록 국내 축구 팬들의 아쉬움은 점점 커져만 갔다.

마치 감독은 홍명보 전 감독이 부임하기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됐는데, 협상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국내 지도자로 선회한 끝에 홍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홍 전 감독 밑에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끔찍한 참사를 겪었고,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16강에 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에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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