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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경기였다" 158km 던지는 외인이 LG에 왔다…"팬들 함성 좋았어"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11 12:00 / 기사수정 2026.06.11 12:00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리오스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리오스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서 8-6으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했다. 리오스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첫 홀드까지 작성했다.

이날 리오스의 투구수는 15개(스트라이크 10개, 볼 5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가 8개로 가장 많았고, 포크볼 4개, 투심 3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8km/h를 찍었다.

리오스는 6-5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박성한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 전광판에 158km가 찍히자 1루 쪽 LG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이후 리오스는 포크볼을 섞어가며 박성한을 상대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리오스는 후속타자 정준재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재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김재환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또 한 번 탄성이 터졌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LG 리오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LG 리오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LG 리오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LG 리오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리오스는 "너무 환상적인 경기였다. 내가 야구를 해왔던 환경과 비교했을 때 느낌이 조금 달랐는데, 좋은 의미로 달랐던 것 같다"며 "팀원들이 첫날부터 나를 환영해줬다. 내가 이 팀에 한 4년 정도 있었던 것처럼 벌써 편안한 느낌으로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던질 때마다 팬들의 함성이 들렸는데, 너무 좋았다"며 "한국 타자들이 타석에서 침착하게 공을 지켜보는 것 같았고, 출루를 많이 신경 쓰는 듯한 느낌이었다.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으면 내가 갖고 있는 걸로 확실히 승부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시차 적응도 어느 정도 마쳤다. 리오스는 "이틀 정도는 고생하긴 했는데, 지금은 다 적응한 것 같다. 아직 100%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에너지가 남아 있고, 앞으로 보여줄 게 많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리오스는 지난 3일 요니 치리노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와 총액 45만 달러(약 6억9000만원, 연봉 3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치리노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LG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1993년생인 리오스는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은 뒤 10년 넘게 많은 경험을 쌓았다. 빅리그에서 통산 93경기 100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6.21, 트리플A에서 통산 184경기(선발 2경기) 217⅓이닝 11승 1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리오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리오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리오스가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리오스가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리오스는 "2021년부터 KBO리그 몇몇 팀이 내게 관심을 표했는데, 운이 좋게도 이번에 계약이 성사된 것 같다. 웨스 벤자민(두산 베어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와 친분이 있어서 (KBO리그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고, 아까 에레디아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LG와 계약하는 데에는 한국 혼혈인 아내의 영향도 컸다. 리오스는 "100% 아내의 영향이 있었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장모님과 장인어른도 한국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게 있다"고 전했다.

LG는 남은 시즌 손주영을 계속 마무리로 활용하되, 리오스를 필승조로 기용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리오스를) 끝까지 잘 써야 한다. 한국시리즈까지 잘 써야 한다. 우리 팀 (불펜에서) 마무리 투수 다음으로 핵심 전력인데, 아프면 소용이 없다"며 "마무리는 (손)주영이다. 주영이와 리오스는 팀의 핵심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오스는 "(불펜이 아닌) 선발로 오퍼를 받았어도 무조건 한국에 왔을 것"이라며 "감독님의 결정을 100% 존중할 것이고, 'NO'라고 대답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왔기 때문에 항상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리오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리오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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