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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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KIA 주전 유격수는 김도영, 꽃감독 플랜 나왔다…"마무리 캠프부터 준비"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28 02:53 / 기사수정 2026.05.28 02:53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현역 KBO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026시즌부터는 주 포지션을 3루수에서 유격수 옮겨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5차전에 앞서 "최근부터 김도영에게 유격수 훈련을 조금씩 시키고 있다"며 "김도영 본인도 유격수 위치에서 훈련을 하면 느낌이 괜찮다고 하더라. 내년에는 주전 유격수를 시킬 생각으로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2022년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하기 전까지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다. 유격수 포지션을 뛰면서 무시무시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빼어난 장타력과 컨택 능력까지 '초고교급 내야수'로 평가 받았다.

김도영은 다만 프로 데뷔 후에는 주 포지션이 3루수로 굳어졌다. KIA 부동의 주전 유격수였던 대선배 박찬호의 존재, 타격 재능을 살리면서 1군 출전 기회를 늘리고자 했던 팀 육성 방향이 영향을 끼쳤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이 3루수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건 신의 한수가 됐다. 김도영은 데뷔 3년차였던 2024시즌 페넌트레이스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으로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MVP,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까지 KBO리그 역사에 남을 단일 시즌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도영은 2025시즌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는 건강한 몸 상태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소화 중이다. 27일 키움전까지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다면 팀 내야진 운영에 더 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호가 2025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 현재까지도 뚜렷한 주전 유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김도영'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을 세워놨다.




KIA는 아시아 쿼터로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 박찬호의 공백을 메워보고자 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데일은 지난 26일 방출됐고, 당분간 김규성과 박민이 번갈아가며 유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도영은 2027시즌부터 유격수로 준비한다.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건 통산 358경기 중 19경기에 불과하다. 2024~2025시즌에는 3루수로만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범호 감독이 2026시즌 중 김도영의 1군 유격수 기용을 망설이는 유이다.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와 3루수는 수비 시 움직임에서 차이가 크다. 김도영은 당장 올해보다 시즌 종료 후 마무리 캠프,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하고 최대한 여유 있게 유격수로 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당장 올해는 3루수와 유격수를 왔다 갔다하는 건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선수도 팀도 손해를 보게 된다"며 "김도영이 유격수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차분히 준비하면 어려움을 겪게 될 부분들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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