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경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이희경이 결혼 10년 만에 자연임신에 성공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최근 개인 계정을 통해 임신 소식을 알린 이희경은 2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처음 아이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임신 16주 차 안정기에 접어든 현재까지 벅찬 감정들을 전했다.
이희경은 아기 심장 소리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기뻐서 소리 지를 줄 알았는데, 쿵쿵쿵 듣자마자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며 "임신 4주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안이 벙벙했다. 안정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 하루하루 노심초사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처음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듣고서야 온전히 임신을 실감하고 제대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아이를 기다려온 만큼 가족들의 반응도 남달랐다. 이희경은 "가족들이 다 눈물바다였다"며 "시부모님도 저희가 오랫동안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아셔서 한 번도 '아기는 어떻게 되어 가니'라는 말을 먼저 꺼내지 않으셨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아이를 빨리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안 됐었다. 모든 가족이 화기애애한데도, 아기 얘기만 일부러 잘 안 했었다"며 "(임신) 소식을 전하니까 드디어 억눌렸던 마음이 폭발하듯이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고 반응을 전했다.
찾아온 아이의 성별은 아들로, 그는 오는 1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희경은 "처음엔 딸을 원했었다. 그런데 막상 아들이라고 하니, 나와 남편 얼굴을 닮으면 아들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며 유쾌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우리가 성별을 따질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그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태명은 없다. 대신 부부는 오래전부터 '이름'을 준비해뒀다. 이희경은 "딸이면 윤슬, 아들이면 윤우라는 이름을 생각해뒀다"며 "태명도 따로 없다. 존재를 알게 된 순간부터 그냥 윤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개그계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최근 개그계에는 박소영, 김승혜 등이 임신 소식을 알리며 경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는 "임신 준비 중인 동료들이 많다 보니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응원해왔다"며 "개그계에 경사가 많아서 정말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방송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희경은 "감사하게도 고정으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출산까지도 기다려주시겠다고 하셔서 배가 차오르고 있음에도 여전히 함께 녹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덧이 심해서 고생했는데 최근 많이 괜찮아졌다"고 근황을 전한 그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인데 임신 초기에 무리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잘 먹고 푹 쉬다 보니 체중이 많이 늘었다. 4주차에 임신 소식을 듣고 7주차인 3주만에 8kg가 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병원에서는 이제 기를 쓰고 살 안 찌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오랫동안 꿈꿔온 가족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신혼집 인테리어를 할 때부터 아이가 올 걸 생각하며 가족탕을 만들었다"며 10년을 간직한 로망을 밝혔다.
이어 "한때 집을 내놓으면서 결국 가족탕을 못 쓰고 떠나는 건가 싶어 씁쓸했는데 아기가 오고 나니까 그 생각이 먼저 나더라"며 "집도 새롭게 보이고 이제는 아기를 어디에 재울지 그런 이야기를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이희경은 "성격 좋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잘 키우고 싶다"며 "지금은 현재에 충실하며 이 아이와 즐겁게 살아갈 방법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JTBC '이토록 위대한 몸', 채널A '행복한 아침' 등에 출연 중인 그는 "출산 전까지 몸관리 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다가 출산 후에도 몸 잘 회복해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재밌는 콘텐츠도 기획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1984년 생으로 올해 43세가 된 이희경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여러 코너에서 활약했다. 특히 '헬스걸' 코너에서는 약 32kg을 감량하는 과정을 공개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는 7세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10년 만에 자연임신으로 아이가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이희경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