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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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8km 쾅' 전체 1순위 신인 잘 던지면 뭐하나…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흐름을 바꿨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25 08:00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7회말 키움 박준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7회말 키움 박준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던 키움 히어로즈가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키움은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했고, 시즌 성적은 20승28패1무(0.417)가 됐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최주환, 김웅빈, 박성빈, 권혁빈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빅이닝을 만들었다. LG 선발 송승기는 키움 타선의 공략에 고전하며 4이닝도 못 채우고 내려갔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7회말 키움 박준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7회말 키움 박준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준현이 LG 타선을 압도했다. 올해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 박준현은 5회말까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구속 158km/h를 찍을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박준현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눈앞에 뒀지만, 6회말 위기를 맞았다.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천성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결국 키움은 2사 2루에서 박준현을 내리고 조영건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조영건은 박동원에게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박준현의 최종 성적은 5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이었.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2,3루 키움 박수종이 임지열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2,3루 키움 박수종이 임지열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7회초와 8회초를 득점 없이 마쳤지만, 1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세 번째 투수 김서준과 네 번째 투수 원종현이 각각 7회말과 8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은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가나쿠보 유토를 올렸다. 유토는 송찬의를 삼진, 구본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어 2사에서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뜬공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키움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우중간으로 향한 뜬공 타구를 잡기 위해 키움 중견수 박수종, 2루수 서건창, 우익수 박주홍이 모두 따라붙었지만 누구도 공을 잡지 못했다. 타구는 중견수 뒤쪽에 떨어졌고, 그 사이 이재원은 2루에 안착했다. 공식 기록은 이재원의 2루타였.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온 뒤 경기 흐름은 LG 쪽으로 넘어갔다. 유토는 후속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 2루에서 박해민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헌납했다. 유토는 이날 28구 중 직구를 27구나 던질 정도로 빠른 공 위주의 승부를 펼쳤고, 마지막 공 역시 직구였다.

한편 키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설종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설종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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