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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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개막전부터 '대형 사고' 쳤다…윤동희-레이예스-전준우 '쾅쾅쾅'→우승후보 삼성 맞대결 '6-3 쾌승'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6.03.28 17:13 / 기사수정 2026.03.28 17:14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회초 결승 선제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회초 결승 선제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우승의 기세를 몰아 페넌트레이스 개막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를 위시한 마운드의 호투로 삼성 라이온즈를 잡아냈다.

롯데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을 6-3으로 이겼다. 202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씻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로드리게스의 쾌투가 빛났다.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어냈다. 최고구속 156km/h를 찍은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KBO리그 데뷔전에서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히어로였다. 윤동희는 결승 선제 2점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 자이언츠 개막전 승리를 견인했다. 페넌트레이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 2026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손호영 5타수 1안타 1득점, 전준우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노진혁 4타수 2안타 1득점, 전민재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등 주축 타자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줬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최소한의 몫을 해줬지만, 타선 침묵 속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추격조 불펜투수들이 후라도가 물러난 뒤 7회초와 8회초 연달아 실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강점인 타격까지 롯데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범경기 우승 기운 살아 있는 롯데, 윤동희 투런포로 기선 제압

레이예스(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포수)~노진혁(1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로드리게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롯데였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윤동희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윤동희가 후라도를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작렬,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윤동희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후라도의 5구째 145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윤동희는 올해 시범경기 기간 12경기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OPS 1.255로 타격 1위를 기록했던 가운데 2026시즌 KBO 페넌트레이스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까지 맛봤다. 



◆롯데 '뉴 에이스' 에르난데스, 명성 걸 맞은 쾌투 행진...추가 득점 성공한 자이언츠

올해 롯데에 새롭게 합류한 에르난데스도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1회말 2사 후 구자욱, 디아즈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에르난데스는 기세를 몰아 2회말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선두타자 김영웅을 3루수 땅볼, 강민호를 삼진,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끌려가던 삼성 타선은 3회초 2사 후 김성윤의 내야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으면서 로드리게스를 압박했다. 로드리게스는 2사 1·2루 위기에서 지난해 50홈런을 터뜨렸던 삼성 4번타자 디아즈와 격돌했다.



로드리게스는 여기서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152km/h짜리 직구로 디아즈의 방망이를 이겨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 타선도 에르난데스 지원 사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 득점권 찬스를 차려냈다. 노진혁은 한태양의 2루수 땅볼 아웃 때 3루까지 진루한 데 이어 전민재의 좌익수 뜬공 때 태그업 후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롯데는 3-0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게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도 마지막 고비에서 웃었다. 승리투수 요건이 걸린 5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성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도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디아즈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5이닝 무실점으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레이예스 쐐기포 폭발' 롯데, 경기는 자이언츠 쪽으로 기울고

롯데는 6회말부터 불펜을 가동, 리드 지키기에 돌입했다. 필승조 정철원이 선두타자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 김영웅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삼성도 7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투수를 우완 영건 육선엽으로 교체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뒤 게임 후반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롯데 타선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전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두성이 매끄럽게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2루 찬스를 상위 타선에 연결했다. 여기서 레이예스가 삼성을 좌절시키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레이예스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육선엽의 4구째 138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8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롯데는 7회말 등판한 최준용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고비를 버텨냈다. 이재현을 삼진, 김성윤과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5-0 리드가 유지됐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캡틴' 전준우까지 홈런 레이스 대열에 합류했다. 전준우가 베테랑 사이드암 임기영을 울리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대타 함수호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 6-1로 따라붙었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는 1사 2·3루 찬스에서 캡틴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6-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롯데는 대졸 루키 박정민이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영웅과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를 지켜내고 웃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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