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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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경기 결장→끝내 WBC 무산→"아직 많이 부족" 고백했는데, 시범경기 타격왕 당당히 등극!...'3번' 윤동희 책임감 무겁다

기사입력 2026.03.28 00:59 / 기사수정 2026.03.28 00:59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올해 시범경기에서 파죽지세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

그 중에서도 '타격 1위'에 오른 윤동희의 올 시즌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롯데는 24일 종료된 2026 KBO 시범경기에서 8승 2패 2무(승률 0.800)의 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첫 7경기에서 패배 없이 6승 1무로 뛰어난 페이스를 보여줬다. 

시즌을 위한 테스트 과정인 시범경기이기에 기록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1위(0.300), 득점 2위(79점), 총 루타 4위(184루타) 등으로 좋은 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여기에는 윤동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윤동희는 시범경기 12게임에서 타율 0.429(28타수 12안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홈런은 2개를 터트렸고, 7타점과 6득점, 출루율 0.541, 장타율 0.714, OPS 1.255로 맹타를 휘둘렀다.



첫 경기인 12일 KT 위즈전부터 윤동희는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지난해 롯데전 평균자책점 1.36의 잭 로그로부터 2회 2점 홈런을 터트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후 윤동희는 시범경기 마지막 게임이었던 24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다녀온 노경은에게 홈런포를 뽑아내며 최종 점검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번 시즌 윤동희는 3번 타순으로 시작할 것이 유력하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한태양과 빅터 레이예스가 테이블세터로 나오는 가운데, 윤동희는 이들과 전준우, 유강남 등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윤동희는 어린 나이부터 롯데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다. 2년 차인 2023년 107경기에서 0.287의 타율을 기록한 그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뽑히며 병역특례를 받았다. 

이어 본격적인 풀타임 첫해인 2024시즌에는 장타 생산이 늘어나면서 141경기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 97득점, OPS 0.829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즌 종료 후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지난해 윤동희는 타율 0.282, 9홈런 53타점 54득점, OPS 0.819의 기록을 냈다. 전년도에 비해 리그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기록이 내려간 가운데, 윤동희는 준수한 생산력을 보였다. 그러나 부상이 겹치며 97게임 출전(47경기 결장)에 그쳤고, 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취재진과 만난 윤동희는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을 못 뛴 게 제일 아쉬웠다"면서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된 기록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것과 겹쳐 WBC도 발탁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몸 관리를 잘해서 자주 나가야 팬들도 기억해주시고, 기록도 쌓을 수 있다"고 말한 윤동희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초구부터 방망이를 많이 내는 등 타석에서 좀 더 과감하게 접근하기로 한 윤동희. 시범경기 기록만 보면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윤동희는 들뜨지 않았다. 그는 "시범경기인 만큼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과정과 경기 내용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개막 시리즈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한동희가 부상으로 빠지고, 나승엽과 고승민이 KBO 징계로 인해 최소 30경기는 나오지 못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윤동희가 잘해야 롯데 타선도 힘을 낼 수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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