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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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할5푼 무실책? 너 연봉 안 올라" 선배 박민우 솔직 조언…김주원은 조심스럽게 선택지를 바꿨다 [KBO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6.03.27 08:30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NC 박민우, 이호준 감독, 김주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NC 박민우, 이호준 감독, 김주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팀 선배 박민우의 등쌀에 못 이겨 결정을 번복했다.

김주원과 박민우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날 행사에는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주장과 대표 선수가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1부에서 각 팀 감독의 출사표와 28일 개막전 선발투수 발표가 끝난 뒤, 선수들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2부 자리가 마련됐다.

2부 막바지에는 각 팀 선수가 두 가지 선택지 중 짧은 시간 안에 하나를 고르는 밸런스 게임이 진행됐다. 김주원은 유격수로서 더 탐나는 성적으로 '타율 3할, 30홈런 유격수와 타율 0.250에 무실책 철통수비 유격수'라는 두 선택지 중 후자를 골랐다. 그는 "3할 30홈런 타자도 너무 탐나는데 무실책이 너무 꽃혀서 저걸로 골랐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NC 김주원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NC 김주원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김주원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 KBO리그 유격수 중 최상위권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2025시즌 실책이 29개로 적지 않았지만, 그 또한 넓은 수비 범위와 과감한 시도 때문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단 이유도 뛰어난 타격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다만 그는 올해 시범경기 4경기 출전에서 5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한 경기에 두 차례 실책을 범했다.

행사 이후 취재진을 만난 김주원은 "(WBC 이후) 체력적인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데, 제가 해보고 싶은 그런 플레이가 있었다. 딱 그 타구가 와서 시도해 보고 싶었다. 첫 번째 타구는 그렇다 쳐도 그 이후에 타구는 생각이 앞서서 조금은 무리하게 하다 보니까 실책이 많이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범경기 실책수가 행사에서 무실책 선택지를 고른 것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3할 30홈런도 너무 멋있고 너무 탐나는데, 거기에 이제 무실책도 같이 들어가면 진짜 완벽할 것 같다"고 정석적인 답변을 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NC 박민우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NC 박민우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박민우가 "이런 거 좀 바뀌어야 한다. 아까 팬분들을 의식한 멘트를 얘기하길래 제가 바로 '둘 다 너무 말도 안 되는 기록이고 좋긴 하지만, 냉정하게 2할 5푼에 무실책 하면 네 연봉이 안 오른다'고 말했다"며 "저도 사실 옛날에 그런 걸 많이 의식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좀 바뀌어야 한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에 김주원은 "마음은 무실책인데, 냉정하게 정말 하고 싶은 건 3할 30홈런"이라고 조심스럽게 선택을 번복했다.

김주원은 "(어려운 타구를 잡으려다 나온 실책은)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대신 쉬운 타구를 놓치는 게 가장 화난다. 누가 봐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걸 놓치면 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민우는 또 "(김주원이)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거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유격수다. 본인도 알고 있다"며 후배의 기를 살려줬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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