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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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대수비도 NO…날씨 좋은데 아쉬워"→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사구, 좌익수 최형우 보기 힘드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3.13 14:29 / 기사수정 2026.03.13 14:29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사구를 맞은 삼성 라이온즈의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갔다.

다만 외야 수비 감각을 끌어올리려던 계획은 당분간 보류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최형우는 전날 몸에 맞는 공 이후 큰 문제는 없다. 단순 타박이다"라면서도 "최형우는 타박상이니까 정규시즌 중이라면 출전해도 괜찮지만 지금 시기에는 몸 관리, 조절을 해야할 시기이기 때문에 오늘은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타격감 조율은 물론 외야 수비를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길 바랐다.



하지만 최형우는 1회초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투수 대만 좌완 왕옌청이 던진 125km/h짜리 커브에 오른팔을 맞았다. 출루 후 베이스 러닝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삼성의 1회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이성규와 교체됐다.

최형우가 공을 맞은 부위는 오른팔 쪽이었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긴 했지만, 약간의 틈 사이를 공이 파고들었다.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시범경기 초반 최형우를 무리하게 기용할 이유가 없는 만큼 13일 게임에서는 최형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경미한 통증이 남아 있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방침이다.




최형우는 2016시즌 종료 후 커리어 첫 FA 권리를 행사,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리그 최정상급 좌타 거포의 기량을 유지 중이던 가운데 2025시즌을 마친 뒤 커리어 세 번째 FA 계약에서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 삼성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을 투자해 올해 만43세가 되는 최형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의 방망이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이 없다. 다만 최형우가 올해 삼성에 합류한 뒤 주 1회 정도는 좌익수로 나서줘야만 야수진 운영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시범경기 기간 조금씩 수비 이닝을 가져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최대한 좋은 날씨와 환경 속에서 좌익수로 뛸 수 있게 배려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그라운드에 강한 바람이 불어 최형우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는 여러 조건을 고려하고 있다. 



최형우도 외야 수비를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지난 12일 한화전에 앞서 웃는 얼굴로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삼성의 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수비 훈련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일단 시범경기 개막전 몸에 맞는 공 여파로 당분간 '좌익수 최형우'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전날 수비도 안 나가고, 타석도 1회초 한 번 뿐이었다"고 웃은 뒤 "오늘처럼 날씨가 좋을 때 최형우가 수비를 해봐야 하는데 아쉽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최형우의 대수비 투입 가능성을 묻자 "그것도 안 된다. 사구를 맞은 부위가 공을 던지는 오른팔이기 때문에 수비는 어려울 것 같다. 살짝 붓기가 있는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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